[아시아경제 김성열 인턴기자] 폭행 논란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방송인 서세원(63)이 캄보디아로 이주해 방송국을 세운다.
16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서세원은 5년 전부터 캄보디아 도시건설 사업에 뛰어들었고, 통큰 문화관광부 장관의 제안을 받고 캄보디아 스포츠TV(CSTV)를 세우기로 합의했다.
CSTV는 한국 기업이 70%, 캄보디아 정부가 30%씩 지분을 나눠 가졌고, 오는 2023년에는 SEA게임(동남아시아 게임)을 독점 중계한다.
서세원은 다음 달부터 방송사 건물을 착공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1년 내로, 현재는 캄보디아국가올림픽위원회(NOCC)의 가건물에서 방송 송출을 준비 중이다.
영국의 VITALA 그룹에서 방송사 설립과 관련해 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이 중 3000만 달러는 조만간 투자될 예정이다.
또 서세원은 캄보디아에 신규 건축 중인 올림픽 메인스타디움 정문 옆 1만 평 부지에 아시아 최고인 100층 높이의 레지던스를 건립하기로 계약했다고 한다.
올림픽 선수촌 15만 평 부지에 선수촌 빌리지와 외국인 거주용 빌라 1000여 세대도 공급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서세원은 이번 계약을 위해 2년여 전부터 한국과 캄보디아를 수차례 오가며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방송사 설립이 구체화 되자, 지난해 12월 중순에 아내, 딸과 함께 현지로 이주했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 2015년 5월에 당시 아내였던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같은 해 8월 서정희와 합의이혼하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김성열 인턴기자 kary03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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