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코리아뮤지엄' 개관…근현대 시대별 사료 전시

'디자인코리아뮤지엄' 전시 사료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한국디자인진흥원은 국내 근현대 디자인 사료를 시대별로 살펴볼 수 있는 '디자인코리아뮤지엄'을 정식 개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박물관에는 역사적인 가치가 높고 희귀성 있는 1600점을 엄선해 전시했다. 박암종 디자인코리아뮤지엄 관장(선문대 시각디자인과 교수)이 30년 이상 심혈을 기울여 수집한 디자인 사료들이다.

개화기 이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7가지 섹션으로 구분했다. ▲태동기(1876~1909년) ▲정체기(1910~1944년) ▲발아기(1945~1960년) ▲초창기(1961~1975년) ▲발전기(1976~1988년) ▲성숙기(2000년부터)로 구분해 시대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태극기 원형이 담긴 공식기록물,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신문 '한성순보'와 국내 첫 상표등록 화장품 '박가분', 희귀한 고무신 의장등록증 등을 전시했다. 또 한글 타자기를 비롯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고 도입됐던 다양한 디자인 사료들, 국내 최초 가전제품 등도 볼 수 있다.

디자인진흥원은 디자인코리아뮤지엄과 함께 우리나라 디자인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적극 선보일 예정이다.

박암종 관장은 "한국 디자인 진흥 역사가 50년을 맞이한 만큼 디자인코리아뮤지엄이 한국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현대를 잇는 동시에 우리 디자인의 가치를 보다 널리 알릴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