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13일(현지시간) 마감한 미국 증시에서 S&P500과 나스닥이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환율 조작국 지정을 철회할 것이라는 소식이 장중 전해지며 상승 탄력이 더해졌다. 특히 기술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S&P 500지수는 0.7%(22.78포인트) 상승한 3288.13으로 나스닥 지수는 1.04%(95.07포인트) 오른 9273.9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도 0.3%(83.28포인트 )오른 2만8907.05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을 주도한 이슈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환율 조작국 지정 취소 소식이었다. 미중 무역 분쟁이 격화되면 지난해 8월 미국은 전격적으로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이후 양국의 합의가 본격화 되면서 오늘 15일로 예정된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을 앞두고 미국이 환율 조작국 결정을 철회할 뜻을 밝히자 시장은 반색했다.
애플은 이날 2.1%나 상승하며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한 증권사가 5G 아이폰의 연말 출시를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데다 미중 무역합의에 따른 긍정적 기대감이 작용하며 상승탄력이 더해졌다. 애플은 아이폰등 대부분의 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만큼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부정정 역향이 우려돼왔었다.
세계적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도 크레디스위스가 목표가를 기존 155달러에서 180달러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기가 업체 테슬라 주가는 9%나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9.77%(46.71달러)나 오른 524.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가 5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시 상승속에 유가와 금값은 약세였다. 국제유가가 5거래일 연속으로 내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6%(0.96달러) 하락한 58.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7%(0.76달러) 내린 64.2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금값은 소폭 하락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이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6%(9.50달러) 내린 155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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