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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한파에도…경기도 주요 지역 아파트값 상승세 꿋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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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수원, 안양, 구리 등 집값 상승세 여전
규제 압박 약한데다 각종 호재로 상승세 유지
서울 3주 연속 상승폭 준 것과 분위기 달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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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 연속 둔화했지만 용인, 수원, 안양, 구리 등 비규제 지역의 집값은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규제가 서울 고가 아파트에 집중된 만큼 비교적 압박이 덜한 경기도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풍선 효과'가 가속화된다는 분석이다.


11일 한국감정원의 '2020년 1월 첫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6% 올라 상승폭이 더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이 같은 기간 0.07%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폭이 감소한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용인시 수지구도 0.52% 오르며 전주보다는 다소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수지구의 경우 신분당선이 지나 강남과의 접근성이 좋은데다, 1990년대 초반 들어선 아파트를 중심으로 최근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어 가격 상승이 탄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감정원은 "용인 수지구는 풍덕천·신봉동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구리시와 수원 팔달구 아파트도 각각 0.4%, 0.43% 가격이 오르며 지난해 12월16일 이후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구리시의 집값 상승은 지하철 개통 호재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구리시에선 인창·수택동 등 8호선 역사 예정지 인근 단지 위주로 가격이 뛰었다.


2023년 9월 개통을 목표로 한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은 암사역에서 출발해 구리시와 남양주 다산을 거쳐 별내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개통되면 구리시의 강남 접근성이 좋아져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집값 상승세가 뚜렷하다.

안양시 동안구도 교통 호재에 힘입어 전주 대비 아파트값이 0.36% 올랐다. 이 곳의 경우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등 서울 외곽지역 각종 교통 호재로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푸른마을인덕원대우아파트 등 인덕원에 위치한 주요 아파트 단지는 매수심리가 집중되면서 최근 몇달 사이 1억원 가까이 가격이 뛰기도 했다.


신안산선 호재 지역인 광명시도 전주 대비 0.31% 가격이 올랐다.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여의도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KTX광명역이 이 노선 15개 정차역에 포함됐다. 개통될 경우 서울 도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감정원은 "하안·일직동 등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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