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열 인턴기자] '미스터트롯'서 개그맨 영기가 크론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해 화제가 됐다.
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는 개그맨 겸 가수 영기가 현역부A 참가자로 등장했다.
MBC 공채 개그맨 17기인 영기는 개그맨 선배 박명수의 응원에 힘입어 박군의 '한잔해'를 선곡했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끼 넘치는 유쾌한 무대로 마스터들의 '올 하트'를 받은 영기는 무대를 마치고 인터뷰에 나섰다.
영기는 "원래 잘 뛰어다녔었는데 얼마 전에 크론병 진단을 받고 큰 수술을 했다"며 "행사를 하러 가고 일을 하는데, 예전처럼 못 뛰어다니겠더라"고 투병 상황을 알렸다.
그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체력이 안 돌아온다"며 "'내가 (무대서) 2분을 채울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너무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마스터 김준수와 붐은 "전혀 지친 걸 느끼지 못했다. 완벽한 무대였다"고 칭찬의 말을 건넸다.
영기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스터트롯' 로고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팬들에게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본방송을 못 보고 있었는데, 핸드폰이 갑자기 막 울려서 알게됐다"며 "미처 회복하지 못한 채로 무대에 올라 힘들었는데, 잘 나왔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왜 현역인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기가 앓고 있는 크론병은 소화관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으로 설사와 복통 등을 일으킨다. 가수 윤종신도 크론병을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열 인턴기자 kary03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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