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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새해 첫날도 '몬스터 랠리'…3대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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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중국의 부양책 및 양호한 미국 내 경기 지표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고양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연말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던 '몬스터 랠리'가 새해에도 이어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330.36포인트(1.16%)나 상승한 2만8868.80에 마감됐다. 지난달 6일 이후 하루 최고 상승폭이었다. S&P500지수도 27.07포인트(0.84%) 뛰어 3257.85에 거래를 끝내 역시 지난달 12일 이래 최대로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19.58포인트(1.33%) 오른 9092.19를 기록해 지난해 10월11일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보였다.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 조치를 취한 것에 고무됐다. 전날 인민은행은 시중 은행의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6일부터 적용되는 데 그만큼 시중에 돈이 풀릴 수 있어 유동성에 의한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민은행은 지준율 0.5%포인트 인하로 시중 금융시스템에 8000억위안(미화 1150억달러)의 유동성 공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ㆍ중 무역갈등과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발언도 호재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중국과 1월15일 백악관에서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이라며 2단계 무역협상이 시작될 경우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에선 무역 민감 종목인 반도체 부문 종목들의 주가가 급상승했다. AMD는 7.1%, 타이완 세미콘덕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각각 최소한 3% 가량 각각 상승했다. KLA, 인텔의 주가도 각각 2.5%, 1.7%씩 올랐다. 역시 무역 민감 종목의 대표로 꼽히는 애플의 주가도 사상 처음으로 주당 300달러 이상으로 가격이 올라 2.3%(6.7달러) 상승한 채로 마감돼 다우지수 소속 종목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들도 비교적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2만2000건으로 전문가 예측치 22만5000개보다 3000개 이상 적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안정화됐다는 지표도 나왔다. 정보분석회사 'IHS 마킷'은 이날 미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가 52.4로 전달 52.6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PMI는 매월 해당 기업 구매 관리 담당자들에게 경기 전망을 설문해 조사하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그렇지 않으면 축소를 의미한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마킷 수석경영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제조업 부문이 지난 여름 이후로 약하게 나마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12월의 확장세는 신규 주문량의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IHS 마킷은 또 12월 중국 PMI가 51.5를 기록해 전달 51.8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경기 활동의 확장세가 유지됐다고 밝혔다.


반면 독일의 12월 PMI 지수는 43.7로 전달 44.1보다 하락했으며 50 이하를 유지했다. WSJ는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의 제조업 활동도 더 가파르게 위축됐고 프랑스의 확장세도 둔화됐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2%(0.12달러) 오른 61.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1분 현재 배럴당 0.32%(0.21달러) 상승한 66.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서명을 앞둔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와 미-이란간 긴장 고조 등으로 장중 더 큰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달러화가 오르면 '달러화 표시' 상품 가격이 다른 통화권 투자자 입장에서는 올라가고, 이는 유가 상승을 제한하거나 하락 요인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국제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3%(5.0달러) 오른 1528.1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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