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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베개'·'발바닥패치'...미디어커머스, 중기 성장 견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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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코퍼레이션은 바디럽 '마약베개' 제품 사이에 날달걀을 끼운 뒤 사람들에게 직접 밟아보도록 하는 실험 영상을 제품 홍보에 활용했다. 사진=아시아경제 DB

블랭크코퍼레이션은 바디럽 '마약베개' 제품 사이에 날달걀을 끼운 뒤 사람들에게 직접 밟아보도록 하는 실험 영상을 제품 홍보에 활용했다.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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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유튜브ㆍ인스타그램ㆍ페이스북 등에서 '실제후기'나 '입소문' 콘텐츠를 활용해 마케팅을 하는 '미디어커머스'가 중소기업들에 활력을 주고 있다. 미디어커머스란 콘텐츠(미디어)와 제품판매(커머스)의 합성어로 잘 알려진 유명 연예인의 광고가 아닌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해 비용 대비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의 전자상거래를 뜻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능성 샤워여과기를 제조ㆍ판매하는 중소기업인 휴먼앤헬스는 미디어커머스 기업인 블랭크코퍼레이션과 협업한 이후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200%나 증가했다. 블랭크의 대표상품인 '퓨어썸 샤워기'가 출시 2년 만에 15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비슷한 샤워여과기 상품들의 판매가 동반상승한 것이다.

블랭크는 퓨어썸 샤워기로 실제 한강 물을 정수해 직접 샤워하는 우스꽝스러운 실험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기존의 딱딱하고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실험 과정에서 정수 필터의 필요성을 소비자에게 확실히 전달해 상품 판매를 효과적으로 유도했다는 평을 받았다.


블랭크는 2016년 설립된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퓨어썸 샤워기 외에도 바디럽 '마약베개', 남성용 간편 파마약 '블랙몬스터 다운펌' 등의 히트작을 판매하며 지난해 판매고 1272억원을 달성했다. 현재까지 100만개 이상 판매된 마약베개는 제품 사이에 날달걀을 끼운 뒤 사람들에게 직접 밟아보도록 하는 실험 영상이 누적 조회수 650만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미디어커머스는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생소한 기업이었지만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이커머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디어커머스 기업 뮈젤이 운영하는 메디테라피의 '더마릴렉스 힐링패치(이하 힐링패치)'는 발에 주는 쿨링 효과를 통해 일상에 활력과 생기를 주는 패치로, 온라인상에서 '다리붓기패치', '발바닥패치'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뮈젤은 힐링패치 출시 당시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 힐링패치 사용 전후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의 총 누적 조회 수는 4000만뷰 이상을 돌파했다. 그 결과 이 제품은 출시 1년 만에 100억원 이상의 판매고, 1000만장 이상의 누적 판매량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뮈젤 관계자는 "미디어커머스 성공의 핵심은 소비자의 요구와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이터"라며 "기존 커머스처럼 한정된 제품을 성공하게 해야 하는 형태로 사람의 능력이나 감이 아닌 철저히 데이터화된 제품 선정으로 실패의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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