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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내년 모바일 신작 풍년…3조 클럽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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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바람의나라 등 인기 PC게임 모바일 부활
부진한 게임 과감히 정리…올 V4에 이어 흥행몰이 박차

넥슨, 내년 모바일 신작 풍년…3조 클럽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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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국내 게임업계 '맏형'인 넥슨이 내년 모바일 신작들을 앞세워 '3조 클럽' 입성에 나선다. 올 하반기 'V4'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던전앤파이터(던파) 모바일(가칭)' 등 인기 PC 게임들을 모바일로 부활시켜 흥행몰이에 박차를 가한다.


◆'V4' 이어 '던파 모바일' 출격 = 2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액션 RPG 던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던파 모바일의 막바지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출시 목표는 내년 상반기다. 중국에서 진행 중인 시범 테스트 결과가 관건이다. 넥슨 관계자는 "던파 모바일의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가 중국에서 진행 중인데, 이 결과에 따라 이르면 내년 1~2분기께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던파는 전 세계에서 약 6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넥슨의 간판급 PC 게임이다. 중국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수 500만명 돌파했고 한국에서는 최고 동시 접속자수 29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넥슨 내부에서는 던파 모바일이 중국에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던파는 넥슨 전체 매출의 50%, 중국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넥슨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중국에서 던파가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던파 모바일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넥슨의 '바람의나라: 연'과 '카운터사이드'도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CBT를 마친 '바람의나라: 연'은 PC 게임 '바람의나라'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이다. 바람의나라는 1996년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로 출시 23주년을 맞은 국내 최장수 PC게임인 만큼 출시 전부터 국내 게임이용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모바일 신작들로 매출 3조 도전 = 넥슨이 지난달 7일 출시한 V4의 흥행 여파는 넥슨의 내년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V4는 출시 이후 꾸준히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5위권 안에 들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는 V4의 일매출을 1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게임 업계에선 넥슨의 내년 모바일 신작들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넥슨이 매출 3조원을 달성할 수도 있다고 관측한다. 넥슨의 지난해 매출은 2조5296억원이었고, 올해 매출도 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은 구글플레이 등 앱마켓의 수수료 때문에 PC 게임보다 영업이익율이 떨어지지만 매출 신장 효과는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선택과 집중' 전략 속도 = 넥슨은 부진한 게임들도 과감하게 정리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최근 PC 게임 '아스텔리아'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고,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 등 다수의 게임들도 잇달아 종료했다. 지난달에는 '드래곤하운드' 등 신규 게임 개발 프로젝트 5개도 중단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기존 방식으로는 성공한 신작을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며 "회사가 우선 집중해야 할 프로젝트를 신중하게 조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넥슨은 PC온라인과 모바일로 나눠져 있던 사업조직을 통합하고 던파를 개발한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를 영입하며 대규모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손자회사 넥슨레드를 인수하고, 자회사 불리언게임즈에 대한 흡수합병을 추진하는 등 산하 개발사들의 구조 개편에도 나섰다. 개발사들의 노하우를 통합해 개발조직의 역량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각 개발조직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넥슨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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