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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BTS까지…가요계 '무대사고 안전불감증' 이대로 괜찮나

최종수정 2019.12.26 15:58 기사입력 2019.12.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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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웬디가  SBS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무대 아래로 추락해 중상을 입은 가운데 무대사고 안전불감증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레드벨벳 웬디가 SBS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무대 아래로 추락해 중상을 입은 가운데 무대사고 안전불감증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레드벨벳 웬디가 SBS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무대 아래로 추락해 중상을 입은 가운데 무대 사고 안전불감증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웬디는 전날(2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SBS '가요대전' 리허설을 진행하던 중 리프트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사고로 웬디는 얼굴 부위 부상 및 오른쪽 골반과 손목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이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웬디는 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사를 받았다"며 "현재 웬디는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추가 정밀 검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아티스트의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SBS 측도 공식 입장을 통해 "레드벨벳이 '가요대전'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되어 팬 여러분 및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면서 "레드벨벳 웬디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향후 SBS는 출연진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앞서 방탄소년단(BTS), 트와이스, 청하 등 다른 가수들도 해당 리프트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방탄소년단(BTS), 트와이스, 청하 등 다른 가수들도 해당 리프트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방탄소년단(BTS), 트와이스, 청하 등 다른 가수들도 해당 리프트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특히 BTS 리허설 당시 해당 리프트 장치가 오작동을 일으키면서 리프트를 뺀 동선으로 수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SBS가 아티스트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그대로 리허설을 강행해 추락사고가 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관련해 26일 유튜브에는 '많은 아이돌이 미끄러졌다(Too Many Idols Slipped)'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그룹 방탄소년단 진과 뷔를 비롯해 트와이스 정현, 몬스타엑스 민혁과 아이엠, ITZY 예지 등이 무대 위에서 미끄러지는 모습이 담겼다.


'가요대전'을 실시간으로 시청했다는 A(24) 씨는 "웬디의 사고 소식을 접하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시청자 B(20) 씨는 "유튜브에 올라온 자세한 영상을 보았다. 보는 내내 마음을 졸였다"라며 "심지어 아티스트들이 위험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는데 이런 사고가 나 화가 난다"라고 전했다.


태연 역시 필리핀 콘서트 도중 무대 장치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해 무대 위 안전 대비 소홀이 문제로 떠오른 바 있다./사진=태연 인스타그램 캡처

태연 역시 필리핀 콘서트 도중 무대 장치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해 무대 위 안전 대비 소홀이 문제로 떠오른 바 있다./사진=태연 인스타그램 캡처



이같은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비가 내리는 날 무리한 방송 진행으로 가수들이 미끄러지는 등 무대 위 사고는 매번 문제로 제기됐다.


지난해 열린 드림콘서트에서도 그룹 NCT를 포함해 골든차일드 등 다수의 그룹이 빗물에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폭우가 쏟아져 미끄러워진 바닥에 출연 가수 상당수가 넘어지거나 어려움을 겪었다.


태연 역시 필리핀 콘서트 도중 무대 장치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해 무대 위 안전 대비 소홀이 문제로 떠오른 바 있다.


공연을 마친 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 순식간에 태연하게 지나간 순간이라 다들 별일 아닌 것 같아 보이겠지만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충격적으로 몸과 마음이 아프다"며 "이번 공연 문제가 많았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말로 설명할 수 없이 많은 감정들이 소모됐다"라고 공연 중 사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팬들은 연이어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 아이돌 팬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콘서트나 행사 때 안무 도중 넘어지거나 다치는 일이 매 공연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팬들 사이에서는 안전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주최 측이든 소속사든 아티스트 안전 보호에 힘써 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계속되는 무대 위 사고는 이제 인재(人災)라고 생각한다. 안전 대비가 소홀한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여주기식 방안이 아닌 확실한 대책을 찾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수완 인턴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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