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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목해야 할 이슈는 환율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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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실물경제 여건 회복되겠지만, 환율이슈 재차 부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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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내년부터는 세계 교역활동이 회복되면서 한국의 실물경제 여건도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는 가운데, 환율 갈등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올해 한국을 비롯한 세계경제가 미·중 무역전쟁 상황에 따라 움직였던 만큼 향후 무역협상 과정에서 환율 이슈가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2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금센터는 지난 19일 발표한 '2020년 주목해야 할 국제금융시장 내부 이슈' 보고서에서 내년 주목해야 할 이슈로 환율 갈등을 꼽았다. 무역분쟁의 쟁점이 환율 문제로 전환되고, 2단계 협상 과정에서 환율 이슈가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미국 재무부는 두 달 동안 환율보고서 발표를 미루고 있는데, 이번 환율보고서에서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해제하지 않는다면 원·달러 환율 변동성도 당분간 확대를 지속할 수 있다. 미 재무부는 상반기 보고서에서 중국을 관찰대상국으로 판단했지만, 지난 8월 갑자기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환율보고서를 중국에 대한 공격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시로 달러화의 고평가 문제를 거론하고 있는 만큼, 강달러를 억제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이 시행될 가능성도 있다. 유럽연합(EU)이 원유 거래에 유로화 결제 확대를 모색하는 가운데, 미국 달러화의 패권을 위협하는 움직임이 표면화하면서 환율 갈등이 심화할 소지도 있다. 특히 미국은 EU와도 무역전쟁을 선포한 상황이라 환율전쟁이 유럽으로도 확전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국금센터는 이외에도 자산가격 버블 및 과다 부채 논쟁 단기 유동성 불안 등을 내년에 주목해야 한다고 꼽았다. 내년에는 경기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있지만, 장기간에 거친 자산 가격 상승과 부채 누적에 대한 논쟁이 확산하면서 돌발 이벤트가 발생할 때 자산 가격의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익률 추구' 현상이 이어지고, 누적 부채는 점차 불어나고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외에 미국의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불안도 내년 이슈 중 하나로 지목됐다. 국금센터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공급 등으로 추가 불안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효과적이었다는 시각도 있지만, 정책 부조화 문제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2020년에도 일시적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시점마다 유사한 현상이 재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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