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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주방 고스트키친, 2년내 100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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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이 단추로끓인수프 대표…지속가능한 외식업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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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외식업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는 것입니다." 최정이 단추로끓인수프 대표의 목표는 간명했다. 공유주방 서비스로 올해 뚜렷한 성과를 냈지만 공유경제의 가치를 힘줘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외식업의 수명이 채 3년이 되지 않는 국내 시장 상황에서 음식점을 하려는 소상공인들이 부딪히는 문제를 푸는 데 초점을 맞췄다.


26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만난 최 대표는 "2021년까지 서울에 100개의 지점, 2000개의 주방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단추로끓인수프의 공유주방 서비스 '고스트키친'은 현재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1, 2호점이 있고 잠실에과 노원에도 조만간 공유주방 지점을 열 예정이다. 각 지점에는 20여개의 주방이 있고 이 공간과 함께 정보통신(IT) 인프라를 배달 음식 전문점에 제공하는 것이 고스트키친의 사업 모델이다. 현재 2개의 공유주방을 2년 안에 100개까지 늘리겠다는 최 대표의 목표에는 고스트키친이 외식업 창업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애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심감이 반영돼 있다.

그는 "주방만 임대하는 것이 아니라 주방이라는 공간을 바탕으로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주문을 받아 배달 라이더를 통해 내보내는 일련의 과정을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식점별로 각각 PC를 놓고 배달 주문을 받거나 배달 애플리케이션마다 다른 방식을 숙지할 필요 없이 하나의 솔루션으로 모든 주방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쌓인 데이터는 입점한 배달 음식점에 제공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문을 늘리기 위한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 대표는 최근 게임회사에서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영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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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서비스에는 최 대표의 경험이 배어 있다. 그는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에서 투자유치(IR)와 신사업 등을 담당하다 2017년 단추로끓인수프를 창업했다. 자연스레 배달 음식점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직접 운영도 했다. 창업 당시 사명은 단추로 수프를 끓인다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지만 갖가지 재료를 넣어 맛있는 수프를 만든다는 동화 속 이야기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도전해자는 의미를 담아 정했다. 그의 도전 목표는 '지속가능한 외식업을 위한 오프라인 혁신'이었다.


최 대표는 공유주방에서는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권에 맞지 않는 음식이나 경험 없는 창업은 실패하기 쉽다"며 "고스트키친은 권리금이 없고 성공하지 못해도 무리해 임대차 계약을 유지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손실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고스트키친은 장기임대계약을 통해 공유주방을 확보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임대료 수익을 원하는 건물주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최 대표는 올해 고스트키친을 바탕으로 많은 성과를 냈다. 약 100억원의 투자를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을 시작했다. 이를 계속 이어가 오는 2021년에는 100개의 지점과 2000개의 공유주방을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그는 "고스트키친은 올해 성장 가능성을 실험했고 내년은 본격적으로 확장을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외식업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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