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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뛰는 전문몰⑭] 그래피티 아트와 패션의 만남…"3040 돼서도 찾는 마니아 생겼죠"

최종수정 2019.12.17 15:52 기사입력 2019.12.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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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그마' 운영하는 제이플로우·정대산 공동대표
그래피티 아트 적용하고 디테일 챙겨…"마니아들, 3040 되어서도 찾아와"

[세계로 뛰는 전문몰⑭] 그래피티 아트와 패션의 만남…"3040 돼서도 찾는 마니아 생겼죠"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10년 전 1020 세대에게는 예술, 기성세대에는 불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그래피티 아트'가 최근 전 연령층에 걸쳐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가운데 스트리트 웨어 브랜드 '스티그마(STIGMAㆍ낙인)'가 있다.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20년간 활동한 제이플로우(41)와 정대산(41) 스티그마 공동 대표가 만든 셔츠와 재킷은 이제는 3040 세대도 찾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12일 정 대표는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그래피티를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 스티그마만의 경쟁력"이라며 "의류 브랜드를 비롯, 다양한 브랜드나 작가들과도 협업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플로우의 그래피티 작품이 전시회를 열 정도로 예술성을 인정받으며 올해 연말 국내에서 진행하는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미니언즈 특별전'에도 협업 아이템을 선보인다.


공동대표인 제이플로우는 스티그마를 론칭하기 이전인 2001년부터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활동해왔다. 1997~1998년경, 우리나라에 힙합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힙합 마니아층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제이플로우 역시 그들 중 하나였다. 함께 힙합과 스트리트 문화를 즐기던 동갑내기 정 대표와 함께 의기투합해 론칭한 스트리트 캐주얼웨어 브랜드가 스티그마다. 스티그마의 셔츠, 재킷에는 제이플로우가 디자인한 그래피티 아트가 프린팅된다. 스트리트 문화 본연의 가치를 지키고 예술성을 가미하기 위해서다. 한정 수량만 판매해 희소성을 높이고 소재를 차별화해 품질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명품 의류에 사용되는 원단 등 소재를 사용하고 직조한 이중 라벨을 부착하고 있다. 후드 셔츠에 들어가는 스트링의 경우 스티그마 로고가 각인된 메탈 에글릿으로 마감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챙겼다.


스티그마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캐릭터는 '컴튼 베어'다. 거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귀여운 곰 캐릭터로, 미국 유명 힙합 그룹 N.W.A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을 보고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캐릭터다. 제이플로우는 "거친 행동 속에서 배어 나오는 곰의 귀여움을 고객들이 좋아해 주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초기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던 스티그마는 최근 스트리트 문화 소비가 늘면서 1020 고객층을 늘려가고 있다. 내년 봄ㆍ여름 시즌에는 수상 스포츠 웨어를 중심으로 한 서브 브랜드도 론칭한다. 해외 시장 진출도 고려중이다. 정 대표는 "1020 고객이 많이 늘었고, 브랜드 론칭 당시부터 스티그마를 찾은 고객들 역시 3040 세대가 되어서도 여전히 찾아주고 있다"며 "카페24로 구축한 쇼핑몰을 중심으로 구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지난해 대비 올해는 3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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