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위 ‘로르 에스프레소’도 알루미늄 캡슐 국내 론칭...프리미엄 캡슐 커피 시장에 출사표.

네스프레소 호환캡슐 전쟁...세계적인 회사들 앞 다퉈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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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캡슐커피 시장에 큰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네스프레소’ 브랜드로 유명한 네슬레가 1992년 출원한 커피캡슐 원천특허가 2012년 5월 20년의 특허보호기간이 지나면서 소멸됨에 따라 세계적인 커피회사들이 앞 다퉈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을 출시하기 시작한데 따른 것이다.

대표적인 업체가 JDE Coffee로, 결국 캡슐커피 시장의 패권다툼은 세계 커피 시장 1위와 2위 기업간 대규모 소송전으로 번졌다. 소송 결과 JDE Coffee가 승리하면서 L'OR(로르) 브랜드를 앞세워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로르 에스프레소’의 가세로 알루미늄 실링 기술을 앞세운 프리미엄 캡슐커피 시장은 네스프레소, 스타벅스, 로르 에스프레소와 조만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일리’의 4파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네스프레소와 스타벅스를 보유한 네슬레가 수성에 성공할지, 아니면 로르 에스프레소와 일리를 내세운 265년 역사의 커피하우스 JDE Coffee가 자존심을 지켜낼지가 관전포인트다.

아직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낯설지만, 265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세계 유수의 커피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춘 JDE Coffee는 네스프레소, 돌체구스토를 보유한 네슬레와 함께 글로벌 커피 시장에서 양대 산맥으로 일컬어진다. 특히 JDE커피의 모기업은 미국 판매 1위인 캡슐커피 브랜드 Keurig(큐리그)와 세계 3대 스페셜티 커피로 평가받는 Stumptown, Intelligentsia와 우리나라 소비자에게도 익숙한 브랜드인 크리스피크림, 카리부커피 등을 보유한 메가 커피 전문 기업으로, 그동안 축적된 커피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양한 커피 브랜드와 커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커피 업계와 관세청 집계를 종합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2017년 한해 동안 마신 커피가 총 265억잔에 달한다. 1인당 512잔을 마신 셈으로, 우리나라 국민 1명이 하루에 한잔 이상 커피를 마신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커피 인구는 그야말로 엄청나다.


게다가 과거 맥심 등 믹스커피가 대세였다면 커피 전문점들이 에스프레소 샷을 추출해 만든 커피 음료인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카페라테, 캬라멜 마끼아토 등을 제공하면서 에스프레소커피 음료들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에스프레소를 고급 커피의 판단 기준으로 인식하고 있다. 더치 커피와 같은 콜드브루 제품이나 나이트로커피도 니치 시장을 파고 들며 커피 상품의 다양화는 소비자 취향 고급화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2014년을 기점으로 매년 연평균 30% 이상 고속성장하고 있다. 같은 기간 믹스커피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캡슐커피 시장이 급성장한 것은 크게 세가지 이유다. 먼저 욜로(YOLO) 세대의 등장과 혼밥 혼술족의 증가라는 사회적 트렌드다. 이같은 트렌드는 캡슐커피를 통한 ‘홈 카페’ 열풍을 불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캡슐커피 시장을 주도했던 네스프레소의 캡슐 특허가 만료되면서 그동안 특허 보호로 인해 호환캡슐을 만들지 못했던 많은 기업들이 속속 네스프레소 호환캡슐을 만들기 시작한 것도 캡슐커피 시장이 커진 이유다. 그로 인해 수많은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고 저변 확대를 가져오고 있다.


글로벌 커피 브랜드들의 캡슐커피 시장 진입도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물론 지금도 네스프레소와 돌체구스토가 캡슐커피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스타벅스를 비롯해 라바짜, 일리, 로르 에스프레소 등 유명 커피 기업들이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커피 시장에 진입하면서 이들 브랜드에 익숙한 소비자들을 자연스럽게 캡슐커피 시장으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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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르 에스프레소의 한국 온라인 총판인 ㈜제이에프디인터내셔널의 김종성 대표는 “에스프레소를 선호하는 고급화된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해 ‘네스프레소’나 ‘로르 에스프레소’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기업형 캡슐커피 솔루션도 한국 시장에 속속 출시하고 있어 제2의 캡슐 커피 시장 부흥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소라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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