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백악관서 12일 美 경제 수뇌부 회동할 듯"…대중 관세 보류 될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이 중국에 경고한 1단계 무역합의 마감 시한을 사흘 앞두고 미 백악관 안팎에서 관세 보류와 강행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고위급 관료들이 이를 두고 격렬한 토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부 주요 당국자들과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자리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수의 트럼프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오는 15일 1560억달러(약 185조8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5% 관세 부과 여부를 놓고 시각이 크게 나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에 달려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과 중국이 15일에 앞서 합의를 도출해낼 것이라고 다수가 예측해왔지만 현재로서는 미국이 관세를 부과할 지, 연기할 지 여부가 의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외신에 "15일에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 미 정부는 어떻게 말해야 이것(관세 부과)이 맞는 일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미국의 관세 부과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으나 '데드라인'을 앞두고 예정대로 관세를 부과, 중국을 압박해야한다는 매파적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나바로 국장이 이번주 초 본인이 만든 가상 인물인 '론 바라'의 이메일 계정을 이용해 정부 주요 인사들에게 대중 관세 유지를 옹호하는 취지의 메모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메일 내에는 중국이 최근 미국산 돈육, 대두 수입을 늘린 이유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따른 자국의 피해 때문일 뿐이라는 주장이 담겼다. 또 지적재산권 보호 약속에 반하는 방향으로 중국이 법을 개정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나바로 국장은 자신이 만들어낸 가상 인물인 론 바라를 통해 저서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날' 등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곤 했다. 이에 따라 나바로 국장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은 아니지만 론 바라가 보낸 이메일 속 주장이 결국 나바로 국장의 생각이 아니겠냐는 평가들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백악관 회의에서 나바로 국장은 관세 부과 의견을, 커들로 위원장과 므누신 장관은 관세 보류 의견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곡성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국내이슈

  •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해외이슈

  • [포토] '봄의 향연'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