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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짝다리·거북목..출퇴근 척추는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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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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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국내 질병코드를 기준으로 최근 2~3년간 입원환자가 가장 많은 질환은 장염이나 노년백내장, 폐렴 같은 질병이다. 범위를 넓게 보면 조금 다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상위 10대 다빈도 질환 가운데 4개가 관절ㆍ뼈와 관련한 병(코드 M, 근골격계통ㆍ결합조직의 질환)이다.


흔히 허리디스크로 부르는 기타 추간판장애(질병코드 M51)로 입원한 이가 26만여명으로 다섯번째, 기타 척추병증(M48)이 일곱번째로 입원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에 문제가 생겨 고생하는 이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척추는 표현 그대로 우리 몸의 중심으로 기둥역할을 하는데 갑작스러운 충격에 따라 손상을 입기도 하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통증이 지속되거나 형태가 바뀌기도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대부분 직장인이 출퇴근에 적지 않은 시간을 쓰는데,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 불편한 자세로 오랜 시간 서있을 경우 허리나 무릎, 골반 등에 부담이 간다. 차를 기다리거나 서서 이동할 때 한쪽 다리에만 체중을 싣는 이른바 짝다리 자세를 취하기 쉽다. 한쪽으로 무게가 쏠리면서 몸의 좌우 높낮이가 달라져 척추나 골반이 틀어질 수도 있다.


한쪽 발에만 치우쳐 체중을 실으면 근육 피로가 한 곳에만 집중돼 피로가 가중될 우려도 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목이 뻐근해지는 일은 누구나 몇번씩 겪어봤을 테다. 한 취업포털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직장인의 출퇴근 소요시간은 하루 평균 103분에 달했다. 매일 반복되는 사소한 자세도 신경쓰지 않으면 척추에 부담이 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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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성 목동힘찬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몸의 좌우 높낮이가 다른 상태로 한 발로 서서 체중을 지탱하면 골반의 좌우 균형이 틀어진다"면서 "서 있을 때 몸을 앞으로 구부정하게 숙이거나 배를 앞으로 내밀거나 엉덩이를 뒤로 빼면 허리의 굴곡이 심해져서 척추에 부담을 주고 근육에 이상이 생기기 쉽다"고 설명했다.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귀, 어깨 중앙, 골반, 무릎 중간, 발목이 일직선이 된 자세는 상ㆍ하체의 근육이 적당히 긴장해서 균형을 이루게 된다. 서 있을 때 발뒤꿈치에 체중을 실은 채 턱은 안으로 당기고, 아랫배는 집어넣고, 엉덩이는 당겨 올리듯이 서 있는 것이 좋다. 양 발을 어깨 넓이만큼 벌려 체중을 반씩 분산시켜야 한다.


목을 숙이고 스마트폰이나 책을 보는 자세도 목 뼈와 주변 근육에 부담을 준다. 아래로 기울어진 머리를 지탱하기 위해 목 뼈와 근육은 긴장하게 되는데 이런 자세가 지속되면 C자 형태 목뼈가 일자형으로 변한다. 거북목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고 디스크증세가 있다면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마찬가지로 고개를 푹 숙여 자는 자세도 목에 부담이 크다. 급정차로 갑자기 목이 뒤로 젖혀지면 목 주변 인대와 근육이 손상될 수 있고 심하면 디스크 위험도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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