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등 혐의
2년8개월 넘게 수감생활
민경욱, SNS 통해 김기춘 출소 분위기 전해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4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를 나선 뒤 마중 나온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의 손을 잡고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기춘(80)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소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민 의원은 4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기춘 비서실장께서 마스크를 쓰고 걸어나오셨다"면서 "건강은 어떠시냐고 물었더니 괜찮은 편이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민 의원은 "날 더러는 나와줘서 고맙다고 하셨다"면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우파 시민들과 우파 유튜버들이 출소 장면을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김 전 실장은 대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에 따라 이날 0시5분께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출소했다. 지난해 10월5일 보수단체 불법지원(일명 '화이트리스트') 사건 1심에서 법정 구속돼 재수감된 지 425일 만이다.
해당 사건 상고심을 심리하는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지난달 28일 "구속 사유가 소멸했다"며 이날 김 전 실장에 대한 구속을 취소했다.
재판부는 구속 기간 만료로 김 전 실장을 석방하기로 했다. 김 전 실장은 지난해 4월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상고했다.
김 전 실장은 2017년 1월21일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 등을 한 혐의로 국정농단 특검에 구속된 후 2년8개월 넘게 수감생활을 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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