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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 기업설명회서 목재·화학 투자 배경과 전망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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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MDF·강화마루 공장 건설…베트남서 압도적 시장 지배자 입지 구축
화학 사업 본격 성장을 위한 2차전지 전해액 생산기업 파낙스이텍 인수
중대형 2차전지 시장에서 축적한 개발 역량 기반 신규 매출처 확장 시도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동화기업 은 지난 26일 동화기업 여의도 사옥 1층 원창홀에서 기업설명회(IR) 행사를 진행했다.


동화기업 은 김홍진 대표와 이시준 사장, 유재성 파낙스이텍 대표 등이 목재 사업과 2차전지 소재 사업 전망에 대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소개했다고 29일 밝혔다.

동화기업 은 지난 8월 2차전지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인 전해액을 제조하는 파낙스이텍을 1283억원에 인수했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중대형 시장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전 세계 30조원 규모에서 2025년 12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 전해액 시장의 생산 규모도 2015년에는 8만톤 수준이었으나 2025년에는 130만톤까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해액은 2차전지의 에너지 밀도, 수명, 안정성에 영향을 끼치는 소재다. 2차전지 성능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높아지면 전해액 기업도 높은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


전해액 시장에서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파낙스이텍은 국내 최대 특허를 기반으로 중대형 2차전지 전해액 시장에서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등 다수의 배터리 업체에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SDI나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2차전지 제조사에 ESS용 전해액을 공급하기도 한다. 파낙스이텍의 주요 매출은 삼성SDI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 삼성SDI의 주요 2차전지 생산 현장 인근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삼성SDI가 중국, 헝가리 등에 지속해서 공장 확장 정책을 발표하면서 파낙스이텍의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동화기업 은 1980년대부터 보드 제조에 필요한 수지, 표면재 등을 자체 생산하면서 화학 제품 생산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동화기업 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화학 사업군에 주목하며 그중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전해액 분야를 빠르게 성장시킬 방침이다.


동화기업 은 또 베트남 하노이 인근 지역에 MDF 및 강화마루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동화기업 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261억원, 462억원이다. 국내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34% 감소했다.

동화기업 은 베트남 북부 하노이 인근 지역에 MDF공장과 강화마루공장을 건설한다. 동화기업 은 베트남 북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했다. 베트남 북부에서 ‘빈시티’, ‘스마트시티’ 같은 대규모 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아파트 건설이 늘고 있다. 베트남 북부지역의 연간 MDF 수요는 약 49만1000㎥로 추정하는데 이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 이후로는 71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베트남에 총 7개의 마루 제조사가 있다. 주로 북부지역에 있다. 대도시 중심의 특판시장이 성장하고 중국산 저가 및 저품질 마루가 꾸준히 베트남 현지 생산 마루로 대체되면서 고품질이 강점인 동화기업 의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동화기업 은 베트남 국영기업인 VRG(Vietnam Rubber Group)와의 합작으로 호치민 인근 빈푹성 지역에 설립된 VRG동화가 이미 2012년부터 고품질의 MDF를 생산한다. VRG동화는 베트남 남부 지역 시장점유율 약 40%를 기록하면서 MDF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베트남 지역의 매출은 동화기업 전체의 약 20%에 달할 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동화기업 은 그간 VRG동화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북부 지역에서는 현지 기업과의 합작없이 동화기업 단독으로 공장을 건설해 더욱 공격적으로 해당 지역을 공략할 방침이다.


국내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동화기업 은 해외를 통해 목재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감과 동시에 화학 분야는 글로벌 전해액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동화기업 은 1주당 150원을 결산 배당하기로 했다.

동화기업, 기업설명회서 목재·화학 투자 배경과 전망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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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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