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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동남아 미개척지' 미얀마 정상회담…"메콩국 공동번영 시대 열자"

최종수정 2019.11.26 17:20 기사입력 2019.11.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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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26일 부산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26일 부산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부산=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을 방문 중인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과 26일 오후 부산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수찌 국가고문의 방한은 2013년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이후 6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수교 45주년을 앞두고 한국에서 수찌 국가고문을 다시 뵙게 돼 반갑다"며 "직업, 교육, 환경, 수산 부분으로 양국 협력을 더욱 확대해 우리의 우정이 더욱 굳건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동남아 3개국 순방 당시 미얀마를 방문했던 것을 떠올리며 "양국은 지난 정상회담에서 미얀마의 지속가능한 발전 계획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연계해 경제협력산업단지 건설을 시작으로 다양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며 "오늘 회담이 양국은 물론 한국과 메콩 국가의 공동 번영 시대를 여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수찌 국가고문은 "여러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강화를 희망하는데, 특히 교육을 통해 양국 젊은 세대들이 함께 서기를 원한다"며 "경제분야나 기타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양국의 우의를 돈독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에 대해 미얀마로서는 할 수 있는 모든 측면에서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얀마 간 인적·문화적 교류 증진과 상생번영을 위한 실질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 정부가 지난 9월 우리 관광객에 대한 비자면제조치를 연장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양국 직항 노선이 추가된 것을 환영했다. 미얀마 대표 민영항공사인 미얀마국제항공(MAI)는 내달부터 인천과 미얀마 수도인 양곤을 오가는 직항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국 국민 간 인적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 직후 ▲수산협력 ▲직업교육협력 ▲환경협력 확대 등 3건의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임석했다. 미얀마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내 주요 수산업 국가로 꼽히는 만큼 협력기반을 마련해 농·수산업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상생번영 기반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직업교육협력 MOU는 우리나라 컨설턴트단을 미얀마 현지에 파견하고 한-미얀마 직업학교 간 자매결연 등 인적교류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양 정상은 환경 분야 발전 잠재력이 높은 미얀마 네피도 내 '한-메콩 생물다양성센터' 건립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환경협력확대 MOU 체결 등을 통해 관련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미얀마는 향후 잠재력이 매우 높은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9월 정상회담 당시 논의했던 인프라 협력 사업의 추속 조치를 추진하기 위해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양곤 인근 68만평에 달하는 부지에 조성될 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당지는 지난 9월 기공식을 개최했다. 총 사업비만 약 13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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