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장미=제국주의 시대의 고래잡이와 조선인의 피폐한 삶·저항 의지 등을 이방인의 관점에서 그린다. 바탕은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실제 모델인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의 1912년 조선 체류 실화. 고래잡이와 일제에 병합된 조선의 상황을 중의적으로 표현해 상상과 실제가 공존하는 세계를 구현한다. 과거로부터 현재로 이어지는 세계사와 한국사의 모순을 극명하게 가리킨다. 그 속에서 삶의 주변부로 밀려나거나 주역이 되는 인간 군상들의 삶의 투쟁을 효과적으로 아우른다. “이미 보았던 세계를 다시 같은 눈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 욕망이 채워지고 나면 그녀의 눈은 과거가 남긴 흔적만을 쫓게 될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상처를 사랑하는 것이지, 나를 사랑하는 게 아니다. 그녀와 나처럼 전혀 다른 종으로 태어난 사람들은 생리적으로 교합될 수 없다. 둘 간에는 영원한 불임의 상태가 놓여있다.” (전경일 지음/다빈치북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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