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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한국은 미세먼지 중국탓…실상은 '메이드 인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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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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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관영언론이 한국의 대기오염 주 원인이 중국이 아닌 한국 스스로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탓이 아니라는 쪽으로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다.


21일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은 종종 한국으로부터 스모그 발생 주요 원인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며 "하지만 전날 공개된 한중일 첫 공동연구 결과에서 한국의 스모그는 사실상 '메이드 인 코리아'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이 오랫동안 해오던 '비난의 게임'을 종식시킬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한중일 3국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정책 결정자를 위한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국제 공동연구(LTP)' 요약 보고서를 발간했다. 황산화물, 미세먼지와 같은 중국 대기 오염 물질이 한국 3개 도시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32%, 대(對) 일본 영향은 25%로 파악됐다.


한국(서울, 대전, 부산)의 초미세먼지 발생 요인을 분석한 결과 자체 기여율이 연평균 51%로 나타났다. 한국의 초미세먼지 중 국내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 절반을 소폭 넘는다는 의미다. 이번 보고서는 한중일 전문가가 공동으로 연구를 추진하고 3국 정부가 연구 결과를 함께 검토해 발간한 최초의 보고서다.


중국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의 왕겅천 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그동안 한국의 (초미세먼지 관련) 잘못된 보도를 강력히 반박한다"며 "한국이 자국 내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를 두고 중국의 빠른 발전과 일부 지역의 심각한 오염을 이유로 중국을 탓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도 "한국의 초미세먼지는 한국에서 만들어졌다는 진실이 드러났다"는 글이 네티즌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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