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남도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부서의 잦은 인사이동이 업무 미숙과 행정 마비를 초래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광호 전남도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안전건설 소방위원회 도민안전실 소관 행정사무 감사에서“안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도민안전실장의 빈번한 인사이동으로 인해 업무 연속성이 모자란다”며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이날 질의에 나선 정광호 의원은 “제11대 전라남도의회 개원 후 1년 반 동안 도민안전실장이 3명이 바뀌었다”며 “도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부서에서 잦은 인사이동이 생기면 전남도민의 안전은 누가 책임지고 사업의 연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지적했다.
정 의원은 “도민안전실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이 공사 애초 발주 기간보다 연기돼 기간 내에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주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2의 체르노빌에 비유됐던 한빛원전 사고, 지난해 보성·완도에 이어 올해 유례없는 태풍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흑산도 등 전남은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 어느 때보다 도민안전실의 역할이 절실히 필요한 이때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한 업무 연속성의 결여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책임 있는 행정과 연속성 있는 사업의 행정을 펼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대해 강하게 주문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6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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