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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겨울왕국2' 어둡고 줄어든 재미, '렛잇고' 벽 높았나(feat.올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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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연예기자]

[리뷰]'겨울왕국2' 어둡고 줄어든 재미, '렛잇고' 벽 높았나(feat.올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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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된 세계관과 탄탄한 모험이 눈을 사로잡지만, 전편 만큼의 재미는 없다.


'겨울왕국2'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2014년 1월 16일 국내 개봉한 '겨울왕국'은 1,029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속편 '겨울왕국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전편의 헤피엔딩 이후 이야기를 담은 이번 작품에서는 엘사와 안나의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간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편 '겨울왕국'에서 3년이 지난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성인이 된 엘사는 마법을 능숙하게 다루게 됐고, 안나는 더 용감해진 모습으로 여정에 나선다.


엘사는 자신에게 들리는 의문의 목소리를 따라 어떻게 마법을 갖게 됐는지를 향해 나선다. 하지만 엘사를 향한 부름은 아렌델 왕국에 위협이 되고, 엘사는 안나, 크리스토프, 울라프, 스벤과 함께 마법의 숲을 지나 숨겨진 세상으로 경이로운 모험을 떠나게 된다.

그렇다면 '겨울왕국2'는 전편과 어떻게 다를까. 통통 튀는 전편에 비해 '겨울왕국2'에서는 신비롭고, 다소 복합적인 서사가 펼쳐진다. 가을 배경과 어우러져 어두운 분위기를 낸다.


겨울이 배경이 된 전편에서는 물과 얼음이 웅장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겨울왕국'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그러나 '겨울왕국2'에서는 가을이 배경. 숲과 낙엽, 바람 등이 얼음과 어우러져 새로운 분위기를 낸다. 가을은 엘사와 안나의 변화를 잘 드러내 준다. 하지만 이는 받아들이는 관객에게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전편에선 얼음의 푸른톤의 색채가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낙엽 등 붉은톤이 주된 배경을 이루기에 다소 어둡고 쓸쓸하다. 이러한 변화를 어린이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지만 새로운 볼거리로 재미를 줬다는 점은 괄목할 만하다.


[리뷰]'겨울왕국2' 어둡고 줄어든 재미, '렛잇고' 벽 높았나(feat.올라프) 원본보기 아이콘


넘버 역시 마찬가지. '겨울왕국2'가 전편에서 신드롬을 이끈 주요 넘버인 '렛잇고'(Let if go)는 진취적이고 웅장한 매력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신드롬을 일으킨 '렛잇고'를 이을 킬링 넘버를 품었을지 주목된바. 왜냐하면 '겨울왕국'의 '렛잇고' 신드롬이 관객들의 N차 관람을 이끌었고, 천만 신화를 이끈 '알라딘' 역시 킬링 넘버가 흥행 기폭제가 됐다. 그렇기에 OST는 중요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렛잇고'를 잇는 넘버는 없다. 전반적인 넘버의 분위기가 쓸쓸하고, 어둡다는 점이 가장 아쉬운 대목. '렛잇고' 만큼 귀에 쏙 들어오고, 입에 착 감기는 넘버도 부족하다. 그러나 엘사의 새로운 테마곡 '인 투 디 언노운'(Into the Unknown)이 새로운 매력을 준다.


이러한 아쉬움을 울라프가 채운다. 올라프는 전편에 이어 속편에서도 재미와 서사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극 중반 나오는 올라프의 원맨쇼는 이번 시리즈의 킬링 포인트로 꼽을만하다. 올라프는 웃음에 이어 감동까지 책임지는 또 다른 주인공. 마치 '슈렉'의 장화 신은 고양이처럼 강렬한 여운을 선사한다.


더불어 '겨울왕국2'에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불의 정령 브루니다. 동그란 눈과 갸우뚱한 표정, 작은 몸집을 가졌지만 강력한 불의 힘을 지닌 신비로운 존재로 활약한다. 비중은 다소 짧지만,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귀엽다. 하지만 캐릭터로서의 매력은 올라프 등에 비해선 아쉽다. 11월 21일 개봉. 전체관람가. 103분.


덧, 쿠키영상이 있다. 긴 기다림에 비해 너무도 짧은 분량. 하지만 잔망스러운 매력이 충분하다.


이이슬 연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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