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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동기만 승진할것 같아요" 연말 고과평가, '제대로' 받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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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희의 직장생활 상담소] 자기평가서 쓰는 법

"또 동기만 승진할것 같아요" 연말 고과평가, '제대로' 받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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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업무를 했고 결과도 비슷한데, 동기는 승진을 하고 저는 낮은 평점을 받았어요. 심지어 저는 평소 팀원들이 모두 하기 싫어하는 일을 도맡아 했는데도 말이죠! 이런일이 한 두 번이 아닌데 뭐가 문제일까요?"


연봉인상·승진이 달려있는 연말 고과평가 시즌, 자기평가서 작성은 직장인들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위 경우는 가장 안타까운 사례다. 사실 질문에 답이 있다. ▲동료와 똑같은 업무를 하고 비슷한 결과를 냈다 ▲팀원들이 모두 기피하는 일을 하느라 정작 '중요한' 일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성과평가를 '제대로' 받으려면, 본인이 제출하려고 준비한 자기평가서 내용이 회사의 관심사와 관련이 있는지를 고민해봐야 한다. 회사의 관심사가 '프리미엄 라인' 매출을 성장시키는 것인데 자기평가서에 '보급형 라인' 매출을 성장시켰다는 점을 어필한다면 낮은 평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시장상황이 급변한 경우, 회사에서 핵심으로 생각하는 목표가 연초에 직원들에 제시했던 것과 달라졌을 가능성도있다. 시장상황을 감안해 연말 기준, 회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과제가 무엇인지 점검해봐야 한다.


'아무 일이라도' 열심히 한 경우에도 낮은 고과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다른 팀원들이 모두 기피하는 일까지 열심히 한 경우가 특히 그렇다. 다들 기피하는 일인 경우 회사에서 중요한 과제로 판단하지 않은 일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본인이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살린 팀 분위기는 성과평가 '가점요인'이 될수는 있지만 '핵심요인'은 될 수 없다.


성과목표치를 달성했는데 왜 자신이 평균점을 받았을까에 대한 질문도 많이 듣는 편이다. 대다수의 직원들이 목표치를 달성하는 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경우는 사실 그냥 '다른사람 만큼 한' 수준이다. 추가로 적어낼 아주 훌륭한 성과가 따로 없을 경우 '플러스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내용들은, 목표성과 달성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했다거나 예산절감을 했다든지 하는 점이다. 회사내 지위가 어느 정도 이상이라면 팀내 리더십, 다른 부서와의 협업 등도 가점 요인이다.

마지막으로 성과를 기재할때는 '정말', '아주', '열심히' 같은 '표현'보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명시해야 한다. 자기평가서를 받아보면 대다수의 경우 ‘최고달성’이라던지, ‘품질개선’, ‘대폭성장’등의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 구체적인 금액 등의 숫자는 여러 수식어나 형용사보다 힘이 세다.


기본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팁이라면 본인이 한 일의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다. 미리 기록해 두지 않을 경우 성과평가 시즌에 닥쳤을때 '내가 대체 지난 한 해 동안 무엇을 했는지' 머릿속이 하얘지기 마련이다. 주기적으로 이력서를 작성하거나,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근무 일지'를 기록해놓는 것이 좋다. 이때 성과·상황·본인이 취한 행동·유관부서와의 협업·새롭게 시도했던 방식·이 프로젝트에서 배웠던 점 등을 정리해두면 좀 더 알찬 성과평가서를 제출할 수 있다. / 한승희 아시아인재개발컨설팅 대표, asksunghee@gmail.com


언제 이직해야 할까요?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기 위해 경력 관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회사 생활을 해야할까요. 한승희 아시아인재개발연구소 대표가 더 나은 직장생활을 위한 팁을 전해줍니다. 한승희 대표는 삼성전자와 코카콜라, 브리티시 아메리카 타바코 등에서 16년간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으며,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경력 개발 코칭 과정을 수료한 코칭전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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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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