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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클라우드' 겨냥 해커들 공세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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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보안기업들 내년 주요 이슈로 클라우드 보안 위협 꼽아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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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클라우드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이를 겨냥한 보안 위협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클라우드 사용이 늘면서 보안의 개념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급증하고 있는 클라우드 저장 데이터는 해커들의 타깃이 되고 있는 것이다.


16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클라우드 보안'이 2020년 주요 보안 이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보안 기업 소포스는 최근 '2020 위협 보고서'를 발표하며 2020년 이후 사이버 위협과 관련해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 클라우드 컴퓨팅 취약점이라고 지적했다. 클라우드 시스템이 더욱 복잡하고 유연해짐에 따라 운영자의 실수가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운영자들의 오류 가능성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사이버 공격의 준비된 표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소포스는 설명했다. 존 쉬어 소포스 선임보안고문은 "사이버 위협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고 점점 더 예측하기 힘들다"며 "해커들이 클라우드 등에서 더욱 은밀하게 움직이고 보안상의 실수를 이용하는 데 능숙해지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보안 기업 파이어아이도 최근 발표한 '2020년 사이버 보안 전망 리포트'에서 클라우드 확산으로 인한 보안의 변화를 집중 조명하며 클라우드를 겨냥한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스티븐 부스 파이어아이 최고보안책임자(CSO)는 "클라우드가 보안을 바꿔 놓았다"며 그 이유로 "기업의 보안 담당자들이 더이상 코어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상당 부분을 직접 관리하지 않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클라우드 공급업체와의 계약 등을 보면 보안에 대한 거의 모든 책임은 클라우드 사용자인 기업에 있다는 게 파이어아이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이지만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은 부족한 실정이다. 탈레스가 호주, 브라질,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영국, 미국의 IT 및 IT 보안 실무자 36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클라우드 상의 데이터 보호가 자사의 책임이라고 믿는 기업은 31%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클라우드 공급업체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여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선정할 때 보안에 비중을 두는 기업은 23%에 그쳤다. 또 응답 기업들 중 데이터 전체를 클라우드에 저장한다고 답한 기업은 48%였지만 32%의 기업만이 클라우드의 데이터 스토리지 보안을 우선으로 여기는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에 저장되는 데이터는 급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기업의 '클라우드 보안인식'은 아직 부족한 상황인 것이다. 티나 스튜어트 탈레스 CPL 사업부 시장전략 부문 부사장은 "기업들이 새로운 클라우드 옵션이 제공하는 기회를 활용하고 있지만 데이터 보안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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