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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AI강국②] AI대학원 통해 수준별 인재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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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인력 집중 KAIST·고대·성대, 지역 AI생태계 키우는 포스텍·GIST

[갈길 먼 AI강국②] AI대학원 통해 수준별 인재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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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인공지능(AI)이 새로운 국가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AI 인재 양성을 위한 '전초 기지'로 올해 설립된 AI 대학원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 성균관대, 포스텍,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국내 5개 AI 대학원은 각각의 비전, 운영방식, 지향하는 인재상이 조끔씩 다르다. 앞서 선정돼 첫 신입생을 받은 KAIST, 고려대, 성균관대 등 3개 대학은 현장 중심의 고급 AI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2차로 선정된 포스텍과 GIST 등은 지역 AI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13일 KAIST에 따르면 국내 5개 AI 대학원은 오는 15일 처음으로 공동 설명회를 개최한다. 정부와 학계는 최고급 AI 인력 확보와는 별도로 중점 분야가 다른 AI 대학원을 통해 체계적으로 AI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고 보고 있다. 우선 KAIST는 헬스케어·자율주행·제조·보안·이머징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융합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 현장에 고급 AI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경기도 판교에 AI대학원 산학협력센터를 설치해 판교를 아시아 최고 AI밸리로 육성하겠다는 정책도 마련했다. 또 2023년 이후에는 학부를 포함한 단과대 수준의 AI대학으로 발전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고려대 역시 산업체와 현장에 투입될 고급 인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우수 AI 박사들의 기술창업 활성화를 독려해 오는 2028년까지 10건의 기술창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균관대는 삼성전자 등 39개 기업과 협업해 산업 중심의 산학협력 체계를 갖추고 제조업·헬스케어·비즈니스 분야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내년 교과 과정 운영을 앞둔 포스텍은 미디어 AI·데이터 AI·AI 이론을 중심으로 한 핵심 3개 분야 및 9대 융합연구를 통해 AI 핵심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포항에 조성되는 포스코-지곡 벤처밸리 및 판교 소재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와 연계해 창업을 지원하는 AI 벤처 생태계도 구축한다. GIST는 헬스케어·자동차·에너지 등 지역 3대 분야에 특화된 AI 인재 육성 정책을 마련했다.


전문가들은 각각 특장점을 가진 AI 대학원이 향후 긴밀하게 교류하고 협력해 체계적인 AI 인재 양성의 기틀을 다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정송 KAIST AI대학원장은 "소프트웨어를 사지 않고 구글, 아마존에 보내면 AI솔루션 얻는 시대"라며 "AI대학원에 모든 인재 양성을 요구하기 보단 AI의 근본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최상위 인재와 AI로 서비스와 플랫폼을 만드는 인력, AI를 기존 서비스에 활용하는 인력 등 각 수준별로 체계적인 양성책을 펼쳐야 AI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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