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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건너가는 김정은 부산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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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대화 공사가 진행중인 묘향산의료기구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대화 공사가 진행중인 묘향산의료기구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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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청와대가 기대를 걸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 부산 방문이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김 위원장 방문을 남북 관계 개선의 모멘텀으로 삼으려던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2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 장소인 부산 벡스코에서 가진 현장 국무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부산 방문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오는 25~27일 열리는 두 국제회의 홍보를 위한 행보였지만 최대 ‘흥행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김 위원장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은 것은 방문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남북관계로 볼 때 김 위원장의 방문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으며, 청와대 참모들도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 초청이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가시적 진전사항이 나온 것은 없다"고 했다.


국정원은 지난 9월 24일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 협상 진행상황에 따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지만 지난 4일 국정원 국감에서는 부산 방문 가능성과 관련된 보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부산 방문이 무산되면 당분간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계기를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 협상도 지지부진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제자리걸음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청와대는 한-아세안 정상회의까지 10일 이상 시간이 남은 만큼 김 위원장의 방문 가능성에 일말의 기대는 갖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실무자들 입장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도 지난 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올지 안 올지는 모르지만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은 여러 시나리오가 있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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