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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웃는데…유로존 경제는 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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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경기의 침체(recession) 우려가 누그러지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의 또다른 주요 축인 유럽의 경기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독일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는데다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 위협 요소가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U 집행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 가을 경제전망'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당시 1.2%보다 0.1%포인트 낮은 1.1%로 하향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1.4%에서 1.2%로 낮췄다.


EU 집행위원회는 미중 무역분쟁, 지정학적 긴장 고조, 제조업 약세,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 요소를 근거로 들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재정 담당 EU 집행위원은 독일에 재정 지출 확대를 요구했다. 독일의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0.4%, 내년 1.0%로 유로존 평균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대로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재정적자와 높은 공공부채로 인한 경기 부진이 두드러진다며 긴축을 주문했다. 이탈리아 경제는 지난 10여년간 유로존의 문제아였던 그리스 보다 더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실제로 이날 이탈리아의 국채 10년물 금리는 1.16%을 기록,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그리스 보다 높아졌다. 그리스 국채 10년물 금리가 1.10%로 지난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정반대 행보다.


다만 농산물, 자동차, 철강ㆍ알루미늄을 둘러싼 미국의 대(對) EU 관세 부과는 현실화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독일 자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비판을 이어가겠지만 미국과 EU간 관세장벽은 없을 것"이라며 "확실한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14일까지 대 EU 관세 25% 부과 여부를 확정해야 한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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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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