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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고치 찍은 다우지수…랠리 속 "축포 터뜨리지 마라" 월가 비관론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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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환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환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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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미국 뉴욕증시가 무역협상 낙관론에 힘 입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연이은 글로벌 경기침체 경고음 속에서도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올 들어서만 20% 안팎의 상승폭을 기록, 전 세계 주요국 증시를 압도하고 있다. 다만 축포를 터뜨릴 때가 아니라는 경고도 나온다. 월가에서는 향후 10년간 투자수익률이 과거 20년 대비 반토막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 상승한 2만7462.1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역대 최고치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0.37%, 0.56% 오른 3078.27, 8433.20에 마감하며 최고치를 재경신했다.

이날 시장의 눈은 미ㆍ중 무역협상에 쏠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미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후 낙관론이 확산한 것이다. 방콕을 방문 중인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이 화웨이에 대한 수출허가 면허를 곧 발급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호재가 됐다.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7.36으로 올라 200일 평균이동선에 근접했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7bp(1bp=0.01%포인트) 오른 1.78%를 기록했다. 2년물ㆍ3개월물과의 금리 스프레드 역시 +20bp 안팎으로 확대되며 채권시장에 제기된 불황 위험신호도 누그러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이 뉴욕증시를 또 한번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또 최고치 찍은 다우지수…랠리 속 "축포 터뜨리지 마라" 월가 비관론도(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상대적으로 미국 경제의 복원력을 높게 평가한 투자자들이 특히 뉴욕증시로 쏠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들어 S&P500 상승폭은 22.79%(4일 기준)로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9.31%), 일본 니케이225(14.17%)를 훨씬 웃돈다. 한국 코스피 상승률은 4.47%에 그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미국 지수 역시 이달 1일까지 약 23%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유럽(15%), 중국(10%), 신흥시장 지수(9%)를 압도하고 있다. 같은 기간 미국 시장을 제외한 MSCI 지수(AC World ex USA)는 13.22%의 수익률에 그쳤다. WSJ는 "무역전쟁 휴전에 대한 기대감이 미국 경제의 매력을 더 끌어올리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 흐름이 동조화하기보다는 각국 상황에 맞춰 다변화하면서 미국 시장에 쏠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주가가 치솟을 수록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같은 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향후 10년간 증시와 채권이 이례적인 동반 부진을 이어가며 '암울한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식 60%, 채권 40%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의 경우 수익률이 각각 4.9%, 2.8%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과거 20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S&P500의 연간 평균 상승폭은 13.8%였다.


모건스탠리는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하며 투자환경을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저물가와 저금리 역시 기대수익률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꼽혔다. 경제매체 CNBC는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뛰어올랐지만 이 기록을 너무 축하할 필요가 없다"면서 "모건스탠리는 향후 10년간 수익률을 기대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투자자에게 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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