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유럽을 위해 필요하다면 움직일 준비가 돼 있는 나라" 압박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취임 후 첫 연설에서 "독일은 (유럽을 위해) 필요하다면 움직일 준비가 돼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유럽 내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유럽 경기부양에 힘써 주기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라가르드 총재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볼프강 쇼이블레 전 독일 재무부 장관 시상식에서 "쇼이블레 전 장관은 유럽 속의 독일을 구현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독일은 자유 민주주의의 지침이 될 뿐 아니라, 유럽의 이념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움직이는 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물론 유럽을 위한 '좋은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두고 서로 다른 견해들이 있어왔다"며 리스크를 공유하는 것과 리스크 자체를 줄이는 것 간의 적절한 균형을 맞추는 것을 예로 들었다. 독일을 비롯해 재정이 흑자인 국가들이 돈을 더 투입해 경기 부양을 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달 30일 프랑스 라디오 방송에서도 "독일과 네덜란드처럼 예산이 흑자인, 재정에 여유가 있는 국가들은 남는 재원을 이용하고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하지 않나? 왜 교육에 투자하지 않나? 왜 혁신에 투자하지 않나? 이는 더 나은 균형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독일은 ECB의 정책에 회의적인 시각을 줄곧 내비치고 있다. 독일 정부는 ECB가 지나치게 낮은 금리를 유지하면서 그리스를 비롯한 일부 회원국에만 돈을 푼다고 비판해 왔다.
블룸버그통신은 "독일과의 유대관계를 다시 구축하는 것이 라가르드 총재의 주요 과제"라며 "최근 유로바로미터 여론조사 결과, 회원국 인구의 약 40%가 ECB를 신뢰하지 않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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