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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람보르기니 매각·상장으로 기업가치 확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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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람보르기니 매각·상장으로 기업가치 확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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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폭스바겐(Volkswagen)에 대해 자회사인 람보르기니의 매각 또는 상장을 검토 중이라며 향후 람보르기니의 분양이 이뤄지면 기업가치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폭스바겐 그룹이 람보르기니로 기업가치를 키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폭스바겐은 빠르면 내년 람보르기니의 매각이나 상장을 검토 중”이라며 “매각이나 상장 후에는 폭스바겐, 포르쉐, 아우디 등 주요 글로벌 브랜드에 좀 더 집중한다는 복안”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 산하 12개 브랜드 중 하나인 람보르기니는 대표적인 슈퍼카 브랜드다. 람보르기니 판매량은 2010년 1302대에서 지난해 5750대로 8년째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우르스(Urus)’가 전체 판매량의 31%에 해당하는 1761대가 팔리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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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피아트크라이슬러(FCA) 그룹도 페라리 기업공개(IPO)와 분할을 통해 기업가치를 키운 사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페라리는 2015년 10월 뉴욕에 상장됐다. IPO 규모는 전체 주식의 9%였으지만 이후 분할을 통해 2016년 FCA 그룹에서 분사됐다. 공모가는 52달러였지만 현재 주가는 지난 14일 기준 155달러다. 김 연구원은 “FCA는 페라리 IPO·분할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부채 감소와 해외사업 진출에 집중해 이후 기업가치가 상승했다”며 “페라리도 IPO 당시 시총이 10조원이었으나 현재는 30조원으로 오히려 FCA 시총 20조원을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람보르기니의 매각 또는 상장은 폭스바겐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시장의 성장이 2015년부터 정체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여러 브랜드를 보유한 대규모 자동차 그룹 형태가 기업가치 확대에 유리하지 않다”며 “당장 람보르기니에 대한 매각과 상장 검토 소식이 알려진 후 폭스바겐 주가는 5% 가까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람보르기니는 시장에서의 가치는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SUV 우르스의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동종업계인 페라리가 기업가치 상승을 이미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폭스바겐 주가는 2015년 디젤게이트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람보르기니 매각·상장의 진행 상황에 따라 주가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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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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