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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동이 트기 전…바닥을 통과하는 증시

최종수정 2019.11.01 08:06 기사입력 2019.11.0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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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이 재차 커진 여파다. 주요 외신은 중국 내부에서 미국과의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무역협상 타결에 의구심을 표하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칠레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취소하면서 '1단계 무역협정' 서명을 위한 양국 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장소도 불투명해졌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서서히 퍼지고 있다. 국내 주요 상장사에 대한 실적 개선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는 데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통과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가 무난하게 끝났다. 일각에서는 보험성 금리인하가 종료되면 주식시장이 또다시 냉각될까 걱정했으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필요하면 다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해 우려를 잠재웠다.


75베이시스포인트(bp·1bp=0.01%) 인하의 결과물을 수확할 차례다. 11월에는 미·중 무역협상 1단계 서명도 예정됐다. 아직 투자자들은 과연 경기가 좋아질지 의구심이 여전하지만 기저효과와 유동성이 지수 상단을 여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본다.

11월은 MSCI 중국A주 3차 리밸런싱 때문에 기계적 매물 출회가 불가피하나 5월과 8월보다 예상 물량은 적다. 자신감을 가질 시기다. 11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2050~2170이다.


11월에도 코스피는 상승 쪽에 무게를 두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현 상황에서 국내 주요 지표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도 현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수준에서는 조정이 기회일 수 있다는 점을 학습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9월 국내광공업 생산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하면서 경기반등 시그널이 가시화됐다.


물론 경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1개월 반등만을 가지고 경기반등을 언급하는 것은 다소 이른감이 있다. 지난 3월에도 경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1개월 반등한 이후 재차 하락한 경험이있다.


9월 경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반등은 3월과 달리 추세적 흐름으로 이어갈 여지가 있다. 우선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2개월 연속 상승 및 보합세를 기록하면서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동반 개선되고 있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 증가율 역시 지난 3월에는 하락기조였지만 이번 9월은 전년동월 1.9%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체감지표 역시 미약하지만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경기 선행 지수순환 변동치의 추가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주가상승 및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개선 등도 경기 선행지수 추가 반등에 기여할 공산이 크다. 일부 실물지표 개선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제조업 경기와 관련해 가장 주목을 받는 반도체 업황은 출하-재고 사이클 변화는 없지만 재고가 많이 감소했다. 점진적 업황 회복 가능성을 시사한다.


국내 실물 및 체감지표가 저점을 다지는 가운데 경기 반등의 남은 퍼즐은 수출 경기개선 신호다.

[굿모닝 증시]동이 트기 전…바닥을 통과하는 증시


한대훈 SK증권 연구원= 시장 예상대로 10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당분간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어렵다는 점에서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민감도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월말~월초에는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가 몰려있다. 특히 미국 고용지표와 제조업 지표 추이가 중요하다.


갑작스러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취소도 부담이다. 앞으로 미·중 정상회담 개최시기와 장소가 불투명하다. 조율 과정에서 양측의 기 싸움도 예상된다. 일시적인 불확실성 확대를 일으킬 수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 신흥국(EM) 지수 리밸런싱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적 바닥 통과와 반도체 업황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조정은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


[굿모닝 증시]동이 트기 전…바닥을 통과하는 증시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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