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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맥스 추락사고' 보잉 "결함 은폐 내부 압박 없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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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두 차례 추락 사고로 운항이 정지된 여객기 737 맥스의 제조사 보잉이 기종 결함을 사전에 알고도 은폐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월스트리저널 등에 따르면 보잉은 미 상원 상무위원회와 하원 운송인프라위원회 등 2번의 청문회 출석에 앞서 공개된 서면답변서에서 "내부 검토 결과 737 맥스나 다른 항공기 개발 시 과도한 압력으로 안전을 훼손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비용 감축과 사업적 판단을 위해 엔지니어링 등 안전 문제를 간과한 사례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보잉이 737맥스의 기종 결함을 사전에 알고도 이를 은폐했다고 볼만한 정황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다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를 정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737맥스의 전 기술담당 조종사가 지난 2016년 11월 동료 조종사에게 보낸 "737맥스는 이미 통제불능이었다"라는 문자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미 연방항공청(FAA) 기종 승인 수개월 전부터 회사 내부에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보잉의 737맥스 기종은 출시 3년 만인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과 올 3월 에티오피아항공기 추락으로 총 346명이 숨진 이후 결함 의혹이 제기되며 지난 3월 중순부터 미국을 비롯한 세계 40여개국에서 운항이 금지된 상태다.


보잉은 결함 해소를 위해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으로 불리는 자동 실속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완료하고 FA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지만 재승인을 위한 시범 비행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FAA는 연말까지는 737 맥스 기종의 운항 재개를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로저 위커 미 상원 상무위원장은 "737 맥스가 절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점이 확인돼야 운항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추락 사고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 조처를 했다"며 "737 맥스가 운항에 복귀한다면 가장 안전한 비행기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737 맥스 추락사고' 보잉 "결함 은폐 내부 압박 없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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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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