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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지니틱스, 구글도 참전한 애플·삼성 '스마트워치' 전쟁…전세계 1등 IC업체 몸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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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기업 '핏빗'과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웨어러블 전용 터치 IC 시장의 절대 강자 지니틱스 주가가 오르는 이유다.


29일 오전 11시3분 지니틱스 는 전날보다 5.73% 오른 2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핏빗은 하루 걸음 수나 달린 거리, 소모된 칼로리양 등 운동량과 심장 박동수,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 등을 계측·감시하는 스마트워치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핏빗이 축적한 건강 데이터가 상당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거래가 성사되면 알파벳은 애플이나 삼성전자 등과 경쟁하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플레이어가 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 액티브2' 블루투스 모델과 LTE 모델에 심박수측정기(HRM) 모듈을 탑재한다.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 워치인 갤럭시 워치 액티브2는 달리기, 걷기, 자전거, 수영 등 7개 종목을 자동 측정하고 39개 이상의 운동을 기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갤럭시 워치 액티브2는 심장 박동 인식 센서와 심전도 센서를 내장, 건강 관리 기능을 강화해 전작과 차별화했다.


2000년 설립한 지니틱스 는 시스템 반도체 전문업체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터치 반도체와 자동초점 IC, 스마트결제를 위한 핀테크 IC, 햅틱 IC 등을 개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 시스템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웨어러블 터치 IC를 상용화 하는데도 성공했다. 전 세계 웨어러블 최대 시장인 중국에도 진출했다. 2016년 중국 스마트 기기 제조사 BBK에 스마트워치용 터치IC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중국 현지업체로부터 호평 받으면서 고객사를 늘리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부터 화웨이 웨어러블 기기에 지니틱스 칩을 공급했다. 국내 삼성 갤럭시워치를 비롯해 중국 샤오미, BBK 등 주요 스마트워치에 지니틱스 웨어러블 전용 터치 IC가 들어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의 탑5 제품 중 3개 제품에 지니틱스 IC가 들어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리서치 기관인 가트너는 올해 전세계 스마트워치 공급량을 7400만대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4000만대에 지니틱스 IC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 54%에 달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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