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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MMCA 현대차 시리즈' 박찬경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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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개막…내년 2월2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디어 아티스트 박찬경이 오는 26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에서 개인전 '모임'을 한다. 그는 현대차가 후원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가로 선정됐다. 전시는 내년 2월23일까지다.


박찬경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대표작 '늦게 온 보살'을 비롯해 '작은 미술관', '후쿠시마, 오토래디오그래피', '맨발', '5전시실' 등 신작 여덟 점과 구작 '세트' 한 점을 선보인다.

박찬경 작가는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미술대학 서양학과, 미국 캘리포니아예술학교(Cal Arts)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영화감독 박찬욱이 그의 형이다.


박찬경은 그동안 분단, 냉전, 민간신앙, 동아시아의 근대성 등을 주제로 한 영상, 설치, 사진 작업으로 국내ㆍ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1997년 첫 개인전 '블랙박스: 냉전 이미지의 기억'을 시작으로 '세트(2000)', '파워통로(2004~2007)', '비행(2005)', '반신반의(2018)' 등 한국의 분단과 냉전을 대중매체와의 관계나 정치심리적인 관심 속에서 다뤘다.

박찬경 '늦게 온 보살' 2019, HD 영화, 흑백, 4.1채널 사운드, 55분.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홍철기]

박찬경 '늦게 온 보살' 2019, HD 영화, 흑백, 4.1채널 사운드, 55분.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홍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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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신도안'을 발표하면서 한국의 민간신앙과 무속을 통해 한국의 근대성을 해석하는 장ㆍ단편 영화를 연출하기 시작했다.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2010)', '만신(2013)', '시민의 숲(2016)' 등을 제작했다. 작가로 활동하면서 작가론, 미술제도, 민중미술,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전통 등에 관한 에세이를 썼고 서울시립미술관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귀신 간첩 할머니'를 기획하기도 했다.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2004),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영화부문 황금곰상(2011) 등을 받았다.


전시 작품 '늦게 온 보살'은 흑백 반전으로 찍은 55분 분량의 영화다. '석가와니의 열반'이라는 종교적 사건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라는 동시대 재난을 하나로 묶는다. 산속을 헤매는 한 중년 여성과 방사능 오염도를 조사하며 산을 다니는 여성을 교차시켜 줄거리를 이끌어 나간다.

'후쿠시마, 오토래디오그래피'는 원전사고 피폭현장인 마을을 촬영한 박찬경의 사진과 방사능을 가시화하는 일본 작가 카가야 마사미치의 오토래디오그래피 이미지가 교대로 보이는 작업이다. 이 작품은 '세트(2000)'와 나란히 전시된다.


MMCA 현대차 시리즈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고 현대차가 후원한다. 10년간 매년 중진작가 한 명을 지원하는 연례 프로젝트로 지난 2014년 시작됐다.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작가에게 대규모 신작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작업에 새로운 전환과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한국 현대미술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기획됐다. 그동안 선정작가로는 이불(2014), 안규철(2015), 김수자(2016), 임흥순(2017), 최정화(2018) 등이 있다.

박찬경 '해인(海印)', 2019, 시멘트, 5×110×110cm(15), 20×110×110cm(1)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홍철기]

박찬경 '해인(海印)', 2019, 시멘트, 5×110×110cm(15), 20×110×110cm(1)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홍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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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경 '모임', 2019, 디지털 사진, 80×80cm(24).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홍철기]

박찬경 '모임', 2019, 디지털 사진, 80×80cm(24).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홍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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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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