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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美 국방 , 평화 협상 재개 위해 아프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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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중단됐던 평화 협정 체결 노력을 재개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찾았다. 미국은 지난 9월 초 탈레반 지도부들을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해 평화 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여론이 안 좋자 취소한 바 있다.


20일(현지시간) 미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에 도착해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달초 질메이 할릴자드 미국 아프간 협상 특사가 이달 초 파키스탄에서 탈레반 측 협상대표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와 회동한 것으로 알려진 후 이러진 방문이어서 평화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지적이다.

에스퍼 장관도 이날 기자들에게 "이번 방문 목적은 어느 시점에 정치적인 합의, 평화 협정을 얻는 것이며, 그것이 진전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 국무부가 주도하는 평화협상을 거론하면서 "우리가 진전을 이뤄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는 정치적 합의를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력을 1만4000명에서 8600명 수준으로 필요시 줄일 수도 있다는 언급도 했다.


앞서 미국과 아프간 반군 탈레반은 지난달 초에도 이같은 내용의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함께 탈레반 지도부들을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해 평화 협상 조인식을 개최하는 방안까지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달 5일 카불에서 발생한 차량 자살 테러로 11명이 숨졌으며 사망자 중에는 미군 병사 1명과 루마니아인도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트럼프 대통령은 "약속했던 폭력 행위 중단 조치를 어겼다"고 비판하며 평화 협상 자체를 취소했다. 2009년 9ㆍ11테러 당시 수습을 지휘했던 캠프 데이비드에 '종범' 격인 탈레반 지도부를 초청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반발이 거셌던 것도 영향을 끼쳤었다.


미국이 평화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 재개를 위해 나섰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지난달 28일 치러진 아프간 대통령 선거는 공식 개표 발표없이 아직도 결과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폭력 사태도 여전하다. 아프간에서는 탈레반 및 이슬람국가(IS) 분파의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의 의지도 불분명하다. 미국 주도 탈레반 소탕 작전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UN)에 따르면 지난 4개월간 아프간에선 1000명이 넘는 민간인이 전투 와중에 희생됐다. 지난 18일 아프간 낭가하르주 모스크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인해서만 약 70명이 넘는 민간인들이 사망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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