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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버티고' 정재광 "전계수 감독, '수난이대' 보고 캐스팅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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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연예기자]

[인터뷰③]'버티고' 정재광 "전계수 감독, '수난이대' 보고 캐스팅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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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재광이 ‘버티고’에 캐스팅된 뒷이야기를 전했다.


정재광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본지 사옥에서 영화 '버티고'(감독 전계수) 개봉을 맞아 진행된 인터뷰에서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정재광은 2016년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수난이대’로 독립스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이는 그의 첫 상업영화 출연을 견인하기도. 그는 “결핍이 있는 인물을 연기했다. 정신이 이상하다고 볼 수 있을 만큼 쉽지 않은 역할이었다”라며 “전계수 감독님이 ‘수난이대’를 보고 제게 연락을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재광은 “처음에 연락을 받고 ‘왜 나한테 연락을 주셨을까?’ 싶었다. 이후에 이야기를 나눠보니 짧은 순간에도 결핍을 인상적으로 표현해서였다고 말해주셨다. ‘버티고’와 ‘수난이대’에서 모두 결핍이 있는 인물을 연기해서 그런 게 아닐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버티고’가 관객의 삶에 조금이나마 위로를 전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또 정재광은 “다양한 영화들이 많이 나오길 바라고 그 영화에 제가 함께했으면 좋겠다. 지금 유하 감독님의 ‘파이프라인’을 촬영 중인데, 건강하게 촬영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이 창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 전계수 감독이 대학 때 쓴 시 '널빤지 위의 사랑'을 모티브로 쓴 시나리오에서 출발했다.


정재광이 ‘버티고’로 상업영화 첫 주연에 나섰다. 그는 70층 건물 외벽을 로프 하나에 의지하고 유영하는 로프공 관우 역으로 천우희와 고층빌딩의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아찔한 교감을 나눈다.


'버티고'는 지난 16일 전야 개봉했다.


이이슬 연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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