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16일부터 美 8개 지역서 '우버펫' 서비스 시작
추가요금 내고 애완견 동승 가능
美 가정 3분의1이 애완동물 키워 잠재력↑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승차공유(카풀) 업체 우버가 애완견을 동승할 수 있는 서비스를 미국에서 정식으로 시작한다. 단기 일자리 플랫폼 '우버웍스'에 이어 속속 모빌리티 기반 파생 서비스를 내놓는 모습이다. 규제와 갈등으로 멈춰있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과 대조적이라는 평이다.
9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등 정보기술(IT) 전문 외신에 다르면 우버는 오는 16일부터 애완견 동승 가능 서비스 '우버 펫'을 미국 시장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덴버, 필라델피아 등 8개 지역에 먼저 출시되며 이용자는 추가로 3~5달러(약 3500~6000원)를 더 내고 애완견을 데리고 탈 수 있다. 기존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별도로 운전자에게 양해를 구해야만 했다.
이제는 우버 애플리케이션에서 '우버펫' 서비스를 선택해 차량을 호출하면 된다. 운전자도 일반 승객과 애완견 동승 승객을 선택할 수 있다. 우버 측은 추가 요금의 대부분을 고스란히 운전자에게 할당하는 방식으로 운전기사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우버펫이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싱가포르에서도 출시됐지만 현지 모빌리티 업체 '그랩'이 우버 동남아 사업을 인수하며 동력을 잃었었다. 그 밖에도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에서 제공됐지만 큰 반향은 없었다. 하지만 미국은 전체 가정 중 36%가 애완동물을 키우는 만큼 상당한 성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우버는 기존 애완견 관련 정책의 변화 없이 간단히 이용자와 드라이버에게 선택지만 제공하면 되기 때문에 간단하게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묘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 밖에도 우버는 수요와 공급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단기간 인력을 고용할 수 있는 '우버웍스' 플랫폼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공유경제로 파생된 소위 '긱이코노미'의 초단기 일자리 시장이 커질 것을 염두한 것이다. 규제와 기성업계간의 갈등으로 전진하지 못하고 있는 국내 모빌리티 업계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말 출시된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이 택시업계의 반발로 한 달 만에 중단된 데 이어 최근 렌터카 기반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 마저 위기에 빠져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시장의 이정표가 될 수 있는 구체적인 규제와 정책들이 나와야 한국 모빌리티 시장이 지금의 답보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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