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의 디자이너 브랜드 ‘칼 라거펠트 파리스’가 첫 겨울 시즌 전개에서 선전하고 있다.
10일 CJ오쇼핑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 ‘프리메라 퍼 컬렉션’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65만원 대 가격의 위즐 모피와 이태리 코트의 론칭 방송을 진행 한 결과, 약 15억원의 주문금액을 기록하며 목표 대비 60%를 넘어서는 실적을 올렸다. 위즐 모피는 족제비과의 가죽으로 밍크에 비해 가볍고 부드러운 장점이 있으며, 코트는 이태리 최고 원단사의 캐시미어 울 혼합 원단을 사용했다.
10월 들어 선보인 두 번째 겨울 신상품 ‘이태리 수리 알파카 울코트’도 목표 대비 2배에 가까운 실적을 올렸다. 지난 1일 밤 CJ오쇼핑 방송을 통해 론칭한 알파카 울코트는 판매가가 59만원 대임에도 불구하고 25분 동안 2000개가 넘는 주문이 들어왔다. 이 상품은 이태리 니트로 앤 키반의 고급 수리 알파카 소재를 사용해 촉감이 좋고 통기성과 보온성이 뛰어나다. 수리 알파카란 일교차가 큰 고산지대에 자연 방목돼 길러지는 알파카의 한 품종으로, 아주 소량만 생산되는 프리미엄 소재로 알려져 있다.
CJ오쇼핑에서는 오는 12일 오전 10시20분부터 2시간 20분 동안 칼 라거펠트 파리스의 겨울 신상품 론칭방송이 진행된다. 이 날 선보일 토스카나 롱코트와 밍크 케이프 코트는 139만원의 고가 제품이다. 롱코트는 최상위 등급 소재로 분류되는 스페인산 토스카나(생후 6개월 미만 어린 양의 가죽) 원피를 사용해 가볍고 부드러운 장점이 있고, 케이프 코트도 상급 레이블인 코펜하겐 밍크를 썼다. 이너류도 폭스퍼 소재를 사용한 고급스러운 느낌의 터틀넥 니트 풀오버를 선보인다.
칼 라거펠트 파리스는 20세기 후반 가장 영향력이 있는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전개한 럭셔리 캐주얼 브랜드로, CJ ENM 오쇼핑부문이 최초로 국내에 들여왔다.
칼 라거펠트 파리스를 담당하고 있는 남아름 CJ ENM 오쇼핑부문 상품기획자(MD)는 “고급 소재의 겨울 옷을 한 벌은 소유해야 한다는 소비자 인식과 세계적인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브랜드 명성이 시너지를 일으켜 판매가 좋았던 것 같다”며, “프리미엄 소재의 제품들로 올 겨울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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