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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단기유동성 공급 위해 자산 매입 재개"…추가 금리 인하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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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8일(현지시간) 최근 자금 시장에서 발생한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단기 자금 금리 급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조만간 자산 매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미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Fed는 미 국채를 매입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 설명할 예정이라고 파월 의장은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또 "(단기자금 금리 급등) 이같은 변동성은 통화 정책의 효과적인 이행을 저해할 수 있으며, 우리는 이를 다루고 있다"면서 "나와 내 동료들은 곧 단기 자금 공급을 추가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특히 이번 미 국채 매입이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 경기 부양을 위해 실시했던 양적 완화(QE)와 혼동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국 자금 시장에선 최근 몇주 동안 유동성 부족으로 초단기 금리가 최고 10%까지 치솟아 뉴욕연방준비은행이 환매조건부채권(Redpㆍ레포)를 발행해 단기 유동성을 공급해 오고 있었다.

최근 미 연방정부가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국채를 발행하면서 시중 유동성이 감소한 데다 분기 세금 납부 등 일시적 수요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됐었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최근 기술적인 이슈나 검토 중인 자산매입이 통화정책 기조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밝혀 기존의 양적 완화와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이달 29~3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기준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해선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이 미리 정해진 코스에 있지 않다"면서 "FOMC까지 몇 주가 남아 있고 앞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긴밀히 살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성장과 강한 노동, 관리 목표치 2% 인플레이션을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최근 취한 Fed의 조치가 여전히 우호적인 경기 전망에 대한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무역 전쟁과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 글로벌 상황에 따른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범위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현 시점에서 중요하다"면서 "이런 것들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그 의미를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3분기 매월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수자가 15만7000개로 예년(20만개)에 비해 줄어드는 등 미국 노동시장이 활기를 잃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미국의 일자리 증가가 궁극적으로 더 낮아질 수 있다"면서도 "여전히 실업률을 낮게 유지하는 데 필요한 증가율 보다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Fed는 지난 7월 말 10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데 이어 지난달에도 또 한차례 0.25%포인트 인하를 단행했다. 현재 미 기준금리는 1.75~2.00%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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