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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천국' 베트남은 잊어주세요…주요 관광지 금연구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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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호안끼엠구 30개 관광지
연말까지 순차적 확대

[아시아경제 하노이 조아라 객원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주요 관광명소에서 새롭게 신경써야 할 표지판이 생겼다. 바로 금연 표지판이다.


8일 하노이시와 현지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하노이 관광중심 지역인 호안끼엠구 내 30개의 관광 명소와 문화 유적지 일대가 금연 구역으로 지정됐다. 팜티탄난 호안끼엠 지역 보건소 책임자는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사원, 박물관, 극장, 식당 및 3성급 이상의 호텔에서는 오는 12월까지 순차적으로 흡연 금지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연 구역에는 응옥선사원, 파고다, 국립역사박물관,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성요셉 대성당, 호아로 교도소, 탕롱 수상 인형극장 등이 포함돼있다. 해당 구역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될 경우 10만동(약 5160원)에서 30만동의 벌금을 물게 된다. 금연시설에 금연 표지판을 표시하지 않은 시설 사업자에게는 3백만~5백만동의 벌금이 부과된다.


앞서 하노이시는 2017년 초부터 호텔 및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금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행해왔다. 현재 311개의 호텔 및 레스토랑이 참여하고 있으며, 109곳은 공식 금연시설로 지정됐다. 하노이시 외에 호이안, 나트랑, 붕따우, 후에 등의 도시도 금연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흡연천국으로 불려온 베트남에서 이처럼 금연 정책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관련 피해가 만만찮기 때문이다.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전체 폐암 환자 중 흡연자 비율은 96.8%에 이르며, 연간 4만명이 흡연에 따른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베트남의 담배 한 갑 가격은 2만동 수준으로, 세계 15번째로 담뱃값이 싸다.



하노이 조아라 객원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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