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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고 보험금 대형사일수록 더 안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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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1~2위 삼성화재·현대해상 지급 거절비율 가장 높아

2019년 상반기 기준 자동차보험금 부지급률 현황. 자료=손해보험협회 공시.

2019년 상반기 기준 자동차보험금 부지급률 현황. 자료=손해보험협회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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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국내 손해보험사들 가운데 대형사일수록 중소형사들에 비해 자동차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손보사들이 접수한 자동차보험금 청구 332만2505건 중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건수는 1만9375건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손보업계의 자동차보험금 부지급률 평균은 0.58%로 1만명이 자동차보험금을 청구했다면 이 중 58명은 보험금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보험금 부지급률은 고객이 청구한 보험금 전체 청구 건수 중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건수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보험사별로 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시장점유율 1~2위사들의 자동차보험금 지급 거절 비율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삼성화재의 부지급률은 업계 평균 대비 0.07% 포인트 높은 0.65%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삼성화재는 상반기까지 92만9397건의 자동차보험 청구건 중 6076건에 대해 보험금을 내주지 않았다. 현대해상은 70만949건의 보험금 청구건 중 4179건을 지급하지 않아 부지급률이 0.60%였다. 이어 DB손보가 0.58%로 업계 평균 수준을 보였고, KB손보는 0.57%로 뒤를 이었다. 메리츠화재ㆍ한화손보(0.56%)ㆍ흥국화재(0.55%)ㆍMG손보(0.51%)ㆍ롯데손보(0.49%)ㆍ더케이손보(0.40%)ㆍAXA손보(0.32%) 등의 자동차보험금 부지급률은 손보업계 평균보다 낮았다.


보험사들의 보험금 부지급률은 대다수가 1년전보다 개선됐다. 업계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부지급률이 0.15%포인트 개선됐으며, 특히 롯데손보(0.38%포인트↓), 현대해상(0.23%포인트↓) 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반면 한화손보(0.06%포인트↑)ㆍAXA손보(0.01%포인트↑)는 부지급률이 소폭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손보업계의 보험금 부지급률 하락 흐름에도 시장 영향력이 절대적인 대형사들의 보험금 부지급률이 여전히 높은 점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보험금 부지급률은 향후 보험금 관련 민원이나 소비자 불만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사전 단계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기준 손보업계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총 8조6412억원으로 이 가운데 상위 4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81.65%(7조559억원)에 이른다. 삼성화재의 점유율이 29.43%(2조5431억원)로 가장 컸고, 현대해상 19.87%(1조7174억원), DB손보 19.74%(1조7055억원), KB손보 12.61%(1조899억원) 순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금 부지급률에는 약관상 면·부책, 배상책임 면책, 보험사기 등의 건수도 부지급건에 포함돼 단순 비교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부지급률이 높은 보험사들은 가입자 입장에서 보면 그만큼 사고시 보험금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힘들 수 있다는 얘기다"고 설명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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