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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이 쏜 SLBM에 적용됐다는 '콜드런치' 방식이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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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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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북한이 지난 2일 기습발사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전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북한이 이번 SLBM 발사 때 '콜드런치(Cold Launch)' 방식을 무리없이 사용한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북한이 SLBM 수직발사대를 설치할 정도의 대형 핵잠수함까지 개발할 경우, 발사 위치와 궤적 탐지가 어려운 콜드런치 방식으로 SLBM을 발사할 기술을 보유할 수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미국 합동참모본부는 3일(현지시간) 패트릭 라이더 미 합창의장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발사한 SLBM은 "잠수함에서 발사됐다는 증거는 없다"며 바지선으로 견인, 수중에 설치한 수직발사대에서 발사했을 것이란 분석에 힘을 실었다. 이에따라 북한이 지난 7월 공개한 3000톤(t)급으로 추정되는 신형 잠수함에 수직발사대를 설치할 기술까진 아직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해당 미사일이 콜드런치 기술을 활용해 수중에서 사출, 이후 점화해 비행고도 약 910km, 비행거리 약 450km까지 날아간 것은 위협적이라는 분석이다.

콜드런치 방식이란 미사일 발사 방식 기술 중 하나를 뜻한다. 미사일 발사 방법은 보통 '핫런치(Hot Launch)'와 콜드런치로 나뉘는데, 먼저 핫런치는 글자그대로 "뜨겁게 발사한다"는 뜻으로 발사직후부터 후방 로켓에 점화, 추진력으로 발사하는 방식을 뜻한다. 이 경우 발사대 설치가 간단하고 사출방식도 간편하단 장점이 있는 반면, 발사 직후부터 고온의 열과 화염, 연기 등이 발생해 발사 위치와 궤적 추적이 쉽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비해 콜드런치 방식은 최초 발사 이후 일정고도까지는 탄환처럼 가스 등으로 미사일 본체를 밀어냈다가, 이후 공중에서 점화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방식을 뜻한다. 특히 SLBM과 같은 수중발사 미사일들은 물속에서 발사하는 특징 때문에 콜드런치 방식을 많이 운용한다. 일정 고도까지 발사위치가 드러나지 않고 궤적 추적도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나, 핫런치 발사대보다 만들기가 까다롭고 사고위험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단점이다.


콜드런치 기술은 1960년대 이후 냉전기를 거치면서 미국과 소련이 경쟁적으로 연구해왔으며, 상당히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드런치 기술은 미사일을 일단 탄환처럼 일정 고도까진 쏘아 올려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미사일이 발사대에 걸려 제대로 발사되지 않으면 발사대는 물론 잠수함 전체가 폭발할 위험성이 있고, 역으로 미사일이 일정 고도까지 사출된 이후 2차 점화에 실패하면 그대로 잠수함으로 추락해버리는 위험성도 함께 안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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