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도 "규제 뛰어 넘어 혁신"…자율차 규제자유특구 현장점검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왼쪽 일곱 번째)이 30일 세종시 자율주행차 특구 시범운행지에서 열린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 합동 현장점검에 참석해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세종시와 자율주행차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에 대해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현장점검은 세종시 자율주행차 특구 시범운행지에서 진행됐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과 이춘희 세종시장, 관계부처와 특구사업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세종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로 미운행구간에서 자율주행차에 시승하면서 안전성 등을 점검했다.

세종시는 자율주행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있다. 내년에는 1단계로 자율주행 시범운행을 통해 안전성, 사업화 가능성을 높인다. 2단계(2021년)에서는 실증구간과 서비스를 확대시켜 그 이후 자율주행 서비스를 상용화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규제로 인해 자율주행차량이 다른 차량과 함께 도로를 주행하거나 공원 내 주행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세종시의 경우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BRT 일부 구간과 중앙공원 일부 지역 등에서 단계별 실증을 거쳐 실제 승객이 탑승하는 자율주행버스 주행이 가능해진다.

중기부는 이번 현장점검을 시작으로 지난 7월 지정된 규제자유특구(7개)의 실증특례 이행과 안전대책 등을 점검 및 보완하기 위해 현장점검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학도 차관은 "규제자유특구가 규제를 뛰어 넘어 혁신에 도달하기 위한 활로가 돼 신기술 신산업의 청사진을 우리에게 제시할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과 환경을 먼저 고려한 규제 혁신이 우선인 만큼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하나하나 꼼꼼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내년 연말에는 BRT 도로 및 도심 공원 내에서 시민들에게 자율주행셔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성공적이고 안전한 실증을 통해 세종시를 자율주행 상용화 거점 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