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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파울 바두라스코다, 내한공연 한달 남기고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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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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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내달 31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내한공연이 예정돼 있던 피아니스트 파울 바두라스코다(사진)가 25일 별세했다고 26일 전했다. 향년 91세.


바두라스코다는 피아니스트이자 음악학자, 교육자로서 세계적인 존경을 받은 음악가였다. 그는 피아니스트 프리드리히 굴다, 외르크 데무스와 함께 '빈 트리오'로 일컬어지며 정통 클래식 계보를 이었다.

바두라스코다는1949년 지휘자 푸르트벵글러와 카라얀의 초청으로 데뷔한 이래 지극히 서정적이고 시적인 연주로 작품 본연의 목소리가 살아 숨쉬는 연주를 선보였다. 그의 연주 초기 주요 활동으로는 1959년 일본 투어와 1964년 러시아(당시 소련) 투어가 있다. 그는 중국 문화대혁명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서 연주한 서구권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바두라스코다는 18세기와 19세기 작곡양식에 대한 특별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모차르트와 슈베르트의 미완성 작품들을 완성시키는 등 음악학자로서 클래식 음악역사에 크게 공헌했다. 바두라스코다는 "음악이란 사회를 만들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가장 강력한 희망의 존재"라는 신념 아래 재능 있는 젊은 음악가들에게 그의 경험과 지식을 전달하는 데에도 헌신했다.


그는 최근 투병 중에도 지난 5월 빈 무지크페라인에서 독주 무대를 했고, 이번 아시아투어와 한국에서도 연주의지를 강하게 밝히며 음악혼을 불태웠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금호아트홀 연세 무대를 약 한달 가량 앞둔 지금 그의 죽음에 큰 안타까움을 느끼고 큰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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