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Foreign Book] '악마의 시' 살만 루시디가 그린 '돈 키호테' 모습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살만 루시디 '키호테'

[Foreign Book] '악마의 시' 살만 루시디가 그린 '돈 키호테' 모습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악마의 시(1988)'의 작가 살만 루시디가 14번째 소설을 냈다. 제목은 '키호테(Quichotte)'.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고전 '돈 키호테'에 대한 오마주다. 존칭인 '돈(Don)'만 뺏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의 랜덤하우스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루시디는 소설에서 두 이야기를 동시에 전개한다. 키호테는 TV 토크쇼 진행자인 '살마 R'양을 만나 그와 함께 살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인물이다. 그리고 키호테의 이야기를 '샘 뒤샹(Sam DuChamp)'이라는 필명으로 쓰고 있는 남자의 이야기가 겹쳐진다.

키호테는 정신력이 쇠약해지는 70대 노인이다. 살마 R양을 만나러 가는 여정을 시작하기 전에는 약 판매원으로 일했다. 살마 R양은 유명 TV 토크쇼 진행자로 진통제가 없으면 살지 못하는 인물이다.

키호테의 여정에 함께하는 아들이 산초다. 세르반테스의 돈 키호테에서처럼 키호테가 이상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산초는 실용주의자다.


루시디는 키호테를 통해 삶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설 속 세상을 더 이상 날씨, 전쟁 가능성,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곳이자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곳으로 설정해 현대사회에 대한 풍자를 담는다.


루시디는 악마의 시 때문에 무슬림으로부터 목숨까지 위협받았다. 마호메트에 대한 불경스러운 묘사를 담았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는 1981년작 '한밤의 아이들'로 부커상을 받았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키호테에 대해 "사랑스럽지만 지나치게 감성적이진 않다"며 "느끼고 말하는 것이 균형을 이룬 인간의 삶에 대한 추억이 담겼다"고 평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