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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Fed 의장 "경기 하강땐 금리 추가 인하…지금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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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8일(현지시간) 경기 하강 국면이 시작될 경우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경기 하강 가능성엔 선을 그어 당분간 금리 조정에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만약 경제가 하강하면, 더욱더 폭넓은 연속적인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것(경기하강)은 우리가 보고 있다거나 예상하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등이 주장하는 일각의 마이너스 금리 요구도 일축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가 마이너스(negative) 금리를 사용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금융위기 당시에도 마이너스 금리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면서 "우리가 오늘 내린 결정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다는 것 한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Fed가 올해 들어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돌아선 것이 경제 전망이 양호한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 Fed 위원들이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가계 소비가 견고하고 노동시장도 여전히 강한 상태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금리를 내린 이유를 묻는 질문엔 "글로벌 상황들과 약한 물가 압력,기업 투자 감소 , 무역불확실성에 다른 수출 감소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미국 무역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무역정책 긴장이 고조되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투자 및 수출이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전국 각지의 기업인들이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를 단념했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어 "무역 상황이 시장과 소비자들의 심리를 크게 움직였다"면서도 "무역 불확실성이 기업 투자 등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계량화하기는 어렵다. 무엇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인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Fed는 무역 상황에 대해 과민 반응하거나 과소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Fed의 금리 인하 결정 발표 후 "배짱이 없다(no guts), Fed가 또다시 실패했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선 언급을 사양하면서 "우리의 정책 결정은 독립적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만 답했다.


최근 발생한 미국 초단기 자금 시장에서 금리 급등 현상에 대해선 "이번 자금 압박은 통화 정책에 대한 입장이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면서 "금리가 목표 범위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유동성 긴급 수혈 외에 다른 추가 대책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한편 Fed는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이날 금리를 기존 2.0~2.25%에서 1.75~2.0%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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