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2030년까지 수소생산기지 10곳을 조성한다. 또 수소차 13만대ㆍ 수소버스 4000대를 보급하고, 수소 충전소 200곳을 설치한다. 도는 이를 위해 1단계로 2023년까지 국비 등 총 6900억원을 투입해 수소환경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경기도는 18일 경기지역을 수소에너지 산업 성장기를 주도하는 글로벌 산업벨트로 육성하는 내용의 '경기도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도는 2030년까지 ▲수소생산기지 10곳 발굴 ▲수소 배관망 100㎞ 확대 ▲수소차 13만대ㆍ 수소버스 4000대 보급ㆍ수소충전소 200곳 설치 ▲수소연료전지발전 1GW 구축 ▲주력사업융합형 수소 클러스터 육성 등에 나선다.
도는 특히 중점 과제로 1만5000㎡(3만5000평) 규모의 평택 LNG인수기지를 냉열을 이용한액화수소 등을 도입하기 위한 수소인수기지로 활용해 중부권 거점형 수소공급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또 버스차량기지, 지역난방공사ㆍ한국가스공사 정압소, 기업연구소 부지 등을 활용해 수소생산설비 및 충전소 9곳을 설치하고 수소 생산기지와 충전소를 연계하는 공급(배관)망도 구축한다.
아울러 수소차를 2022년 6000대, 2030년 13만대 보급하고 수소버스는 2022년 100대를 시작으로 2030년 버스 보유 대수의 30%인 3000대까지 확대한다.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수소 충전소는 27곳에서 150곳, 수소버스용 충전소는 3곳에서 50곳으로 확충한다.
도는 특히 단순한 지원 사업에 벗어나 수소 생산지와 산업단지ㆍ물류단지ㆍ교통요충지ㆍ신도시를 연계해 수소 에너지 자립형 수소융합테마도시도 조성한다.
수소 클러스터와 테마도시 사업 규모는 내년에 실행계획 용역을 통해 타당성을 검토한 뒤 결정한다.
도는 이외에도 신재생에너지(안산), 자동차(화성), 수소생산거점(평택) 등 지역 장점과 산업 특성을 활용해 수소산업 핵심부품 글로벌 연구개발 허브(R&D Hub)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도는 앞서 지난 6월 제정한 수소산업 육성ㆍ지원 조례를 근거로 기술지원, 인력양성,홍보ㆍ교육에도 나서고 내년 3월 킨텍스에서 '국제 수소엑스포'를 개최한다.
도는 1단계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도비 503억원을 포함해 총 6900억원을 투입해 수소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김재훈 도 환경국장은 "경기도가 발표한 기본계획이 구체화하면 2030년까지 7만5000명의 일자리 창출과 5조5000억원의 경제투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도민 누구나 값싸고 깨끗하며 안전한 수소를 사용할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경기도를 세계 수소산업 성장기 시장을 주도하는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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