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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미·중 무역협상, ECB 부양책에 주요 지수 '사상최고치' 턱 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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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미ㆍ중 무역협상 타결 전망에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채권 매입 등 경기부양책 실시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상승해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7거래일 연속 올라 전거래일 대비 45.41포인트(0.17%) 상승한 2만7182.4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8.64포인트(0.29%) 올라 3009.57로 장을 끝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4.79포인트(0.30%) 뛰어 8194.47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7월16일 경신했던 사상 최고치 기록에 불과 0.6%를 남겨 놓은 상태고, S&P500지수도 7월26일 세웠던 사상 최고치의 0.8% 낮은 상태다. 나스닥지수도 사상 최고까지 1.7%를 남겨뒀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월1일 예정됐던 2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인상(25%→30%) 조치를 2주 연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미ㆍ중 무역협상 타결 전망이 한결 밝하졌다.


중국도 국영기업들이 미국산 농산물을 수입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중국이 많은 양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트윗을 날렸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선 1년 넘게 진행되면서 글로벌 경제 둔화의 원인으로 꼽혀 온 세계 경제 1, 2위 규모 국가들간 무역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희망이 고조됐다.


무역 뉴스에 민감한 반도체칩 제조사들의 주가가 가장 먼저 반응해 온 세미컨덕터, AMD는 각각 1.9, 15%씩 올랐고, 페이팔,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3%, 1%씩 상승했다. 이에 이날 기술주 부문은 S&P500지수 중 가장 실적이 좋았다.


이날 한때 블룸버그통신이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진들이 오는 10월1일 미ㆍ중 무역협상에서 빅딜 보다는 중간 단계의 합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시장이 들썩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당국자 5명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단계의 미ㆍ중 합의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증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로 사들이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한다면, 그 조건으로 대중(對中) 관세를 연기하거나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주요 지수가 대폭 상승했었지만,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 등이 "좋은 합의가 아니면 타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 부인하면서 상승폭을 까먹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마이너스(-)0.4%에서 -0.5%로 1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했다. 또 오는 11월부터 매월 200억 유로 규모의 자산매입도 재개한다고 밝혔다. ECB는 이밖에 현 수준 혹은 더 낮은 금리를 인플레이션 전망이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금리 정책의 선제안내에도 변화를 줬다. 앞서 도입한 장기대출프로그램인 'TLTRO-Ⅲ'의 대출금리 조건도 더 경기 부양적으로 변경했다. 당초 레피 금리보다 10bp 높은 수준에서 자금을 제공키로 했던 데서, 레피 금리 수준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그러나 20bp 예금금리 인하와 매월 300억 유로 규모 QE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물가 지표는 혼재됐다.


미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가격의 하락 여파로 지난 7월 0.3% 상승보다 둔화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한 시장 전망 0.1% 상승에 부합했다.


또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올랐다. 전문가 예상 0.2% 상승을 상회했다. 8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로는 2.4% 높아졌다. 전문가 예상치 2.3% 상승을 상회했고,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2%(0.66달러) 내린 55.0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40분 현재 전날보다 0.66%(0.40달러) 하락한 60.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3%(4.20달러) 오른 150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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