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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모빌리티로 번지는 카카오와 SKT의 '지도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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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이용자 카카오 977만명 VS SKT 947만명 '팽팽'
주차, 택시 등 모빌리티로 전장 확대

全모빌리티로 번지는 카카오와 SKT의 '지도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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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SK텔레콤과 카카오가 서로 다른 귀성길 시간대를 추천했다. SK텔레콤은 11일 오전 11시 이전이나 12일 오후 4시 이후를, 카카오는 12일 오후 6시 이후를 예측한 것이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각각 T맵과 카카오내비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예측도 이같은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정보로 이뤄졌다. 두 회사의 경쟁은 이뿐만이 아니다. 택시호출, 주차 서비스 등으로 전장(戰場)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SKT VS 카카오 팽팽한 '지도전쟁'=1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T맵과 카카오의 카카오내비가 추석 연휴 또 한차례 격돌할 전망이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카카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이용자 수는 977만명(카카오내비 425만명+카카오맵 552만명)이다. 후발 주자이지만 SK텔레콤의 T맵(947만명)을 앞지를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양사의 경쟁은 한국소비자원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T맵이 근소한 우위를 보였지만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막상막하'라는 평이다. T맵은 서비스품질 만족도와 경로 안내, 주변 시설 검색 정확성에서 각각 3.9점, 3.87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내비는 같은 항목에서 각각 3.82점과 3.9점을 받았다. 앱 이용 편리성 항목에선 카카오내비(3.67점)가 T맵(3.66점)을 앞섰다. 종합 소비자 만족도는 T맵이 3.85점, 카카오내비가 3.82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 서비스로 전장 확대=양사의 경쟁은 단순 내비게이션을 넘어 모빌리티 전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015년 '카카오T 택시'를 내놓으며 모빌리티 사업에 뛰어들었다. 택시기사들과 이용자 모두의 호응을 얻으며 단숨에 1위 호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전국 택시 기사의 89%가 가입했으며 월실질 이용자수(MAU)만 1000만명에 달할 정도다. 이후 2017년에는 모빌리티 분야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를 따로 세우고 모빌리티 사업에 역량을 집중했다. 전기자전거 공유(카카오T 바이크), 대리운전기사 호출(카카오T 대리) 등을 속속 내놓으며 모빌리티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어둔 상태다.


SK텔레콤도 모빌리티 영역을 넓혀가는 모양새다. T맵으로 기반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2015년 출시한 T맵택시는 실시간 위치 공유 안심귀가 서비스, 예상 요금 안내 기능을 도입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T맵택시에 가입한 전국 택시 기사도 22만명(전체의 82%)에 이른다. 지난해 6월 당시 3만명 대비 7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국내 1위 자리를 고수했던 카카오T 택시(24만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6월에는 'T맵주차'까지 내놨다. 실시간 주차공간 확인, 결제 등 주차 관련 모든 서비스를 펼치며 주차장을 5G 시대 모빌리티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통신을 기반으로, 카카오는 IT 서비스를 기반으로 경쟁하면서 모빌리티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양사의 경쟁이 미래의 일상을 바꾼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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