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나노브릭 이 강세다. 중국 정부가 신권화폐를 사용한다는 소식이 주가 반등의 트리거(방아쇠)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국산 소재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나노브릭은 10일 오전 9시1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4.91%(1700원) 오른 1만3100원에 거래됐다.
나노브릭은 지난달 19일 공모가 1만6000원으로 상장했다. 지난달 28일 1만3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지난 2일부터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이 지난달 30일부터 새 위안화 화폐를 유통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나노브릭은 지난 8월 첨단 보안 인쇄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조폐잉크공사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현지 보안 시장에 진입했다. 중국 조폐공사 산하의 중국 조폐 잉크공사는 중국 조폐공사에서 생산하는 위안화(지폐) 및 증서, 증권, 어음, 여권, 증명서 등 각종 보안문서에 사용되는 특수잉크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중국 조폐공사의 핵심기관이다.
2007년 설립한 나노브릭은 전기장이나 자기장 등 외부 자극에 따라 색상과 투과도가 변화하는 나노 신소재(자기색가변 소재 MTX)를 개발했다.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양산에 성공한 자기색가변소재(MTX)를 브랜드 보호와 보안인쇄 시장 등에 적용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나보브릭을 세상을 바꾸는 혁신적 기술 기능성 나노신소재 업체로 평했다. 그는 "액티브 나노플랫폼에 기반한 다양한 산업의 기능성 신소재 적용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보안 산업, 바이오 산업에 이어 차세대 색조화장품, 색가변 잉크, 색·투과도 가변 필름 등 이미 산업별 글로벌 선도기업과 고객 주도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으로 재직했던 주재현 나노브릭 대표는 상장하기 전 인터뷰를 통해 "최근 일본과의 무역분쟁으로 한국 반도체산업이 위기를 겪으면서 원천소재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나노기술 사업 분야를 이끌어갈 글로벌 소재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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